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 / 사진제공=수컴퍼니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해적2)로 첫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영화 '해적2'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 역을 맡았다.

권상우에게 이번 영화는 첫 사극인데다 첫 악역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권상우는 "언젠가 사극을 하게 될 텐데 어떤 작품이 될지 궁금했다. '해적2'는 오래 전부터 들었던 영화였다. '탐정: 더 비기닝'을 함께한 김정훈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 신뢰할 수 있었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발도 쓰고 머리도 붙이고 분장하며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제 모습이 바뀌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다"며 "분장 선생님이 이렇게 얌전하게 잠도 잘 자면서 분장 받는 배우는 처음이라며 최고의 배우라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또한 "제가 선호하고 요즘 찍어왔던 톤과 다른 톤의 영화여서 대사나 움직임이 조금은 낯설기도 했다. 튀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을지, 영화의 연결에 유념하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해적2'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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