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르 울리엘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영화 '한니발 라이징' 등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이 사망했다. 향년 37세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가디언즈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가스파르 울리엘이 스키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스파르 울리엘 가족과 대리인은 "스키장에서 사고 후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가스파르 울리엘은 지난 18일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스키 명소 사부아 라로지에르에서 스키를 타다 다른 스키어와 부딪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사고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1984년생인 가스파르 울리엘은 1997년에 데뷔 명품 브랜드 샤넬 남자 향수 블루 드 샤넬의 광고를 통해 주목 받았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한니발 라이징'을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전기 영화인 '생 로랑'에서 주연을 맡았다.

가스파르 울리엘은 2017년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을 통해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마블 신작 시리즈 '문나이트'에서 빌런 미드나잇 맨으로 출연했으나 유작이 됐다.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의 친구이자 배우인 가스파르 울리엘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속 깊이 슬펐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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