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가수 효린이 연인과의 문제 해결법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06회에서는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효린이 함께했다.고민녀는 자린고비 남자친구와 늘 검소한 데이트를 했고, 평생 자신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종자돈을 모으고 있다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집과 차를 구하고 고민녀에게 신용카드까지 선물했다. 투자가 대박나 부자가 됐던 것이다. 하지만 그날부터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는 것도 어려워졌다. 이에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갔는데, 남자친구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고민녀는 그 자리에서 나와 이별을 택했다.
이런 고민녀를 보며 효린은 "저렇게 가버리면 상상력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차라리 들어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게 낫다"라며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된다고 생각해서 용서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한 달 후, 남자친구는 용서를 빌며 돌아왔고, 고민녀는 한 번은 실수 할 수 있다며 기회를 다시 줬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그동안 번 것을 모두 잃고 집까지 날린 후였다.고민녀는 남자친구를 위로해주며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지만, 남자친구가 망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 건 아닌지 의심스러워졌다. 여기에 남자친구는 한방만 있으면 된다며 하루 종일 투자에만 매달렸고, 고민녀는 성실하던 과거의 남자친구가 그리워졌다.

주우재는 "남자친구가 한 번 맛을 본 게 문제다. 이제 절대 놓지 못한다. 모든 정신과 시간을 투자에만 쏟고 있을 텐데 여자친구가 소중한 존재로 옆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던졌고, 곽정은은 "고민녀는 '일확천금을 꿈꾸고 나와 경제적 관념이 너무 다른 사람과 연애할 수 있는지'라는 문제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앞서 이미 벌어진 일이라 추측할 것도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거가 다운그레이드다. 고민녀는 예전처럼 남자친구가 짠돌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불가능하다. 폐인이 된 남자친구 옆에서 고민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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