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전 리더 지민이 배우 권민아 괴롭힘 논란 후 약 1년 반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지민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Surprise gift for my dearest : out now :"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지민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근황이었다.
이날 지민은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 속 지민은 영국 런던을 여행 중인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밝은 근황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2012년 데뷔한 지민은 최근 같은 팀 멤버였던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권민아는 지난해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수차례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으며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는 방관자였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설"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끝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결국 그는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지민은 "내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내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런데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지민을 겨냥해 그간 당했던 괴롭힘에 대해 폭로해왔지만 지민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는 논란 후 처음으로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설현과 지민이 함께 사진전을 방문한 목격담이 공개됐다. 이후 설현은 유튜브를 개설하고 SNS를 재개하며 팬들과 다시 소통하고 있지만 지민은 이날 처음으로 SNS를 재개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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