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김강우가 제 방식대로 김미숙에게 선전포고를 날린다.
‘공작도시’ 9회에서는 정준혁(김강우 분)이 본보기를 보여줄 희생양을 데리고 성진가에 등장해 서한숙(이미숙 분)을 도발할 예정이다.
현재 정준혁은 아내 윤재희의 극진한 비호 아래 차기 대선 주자로서 발판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는 터. 하지만 윤재희가 목숨을 걸 정도로 정준혁을 청와대에 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어머니인 서한숙은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의중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여기에는 정준혁이 자신이 낳은 아들이 아니라 정필성(송영창 분)의 혼외자라는 점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성진그룹의 대를 이어야만 하는 친아들인 정준일(김영재 분)의 자리를 넘볼 위험 요소는 아닌지 여러 가지 계산이 깔려 있는 상황. 이렇게 결코 친밀해질 수 없는 모자(母子)관계는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언짢은 기색의 정준혁의 표정이 눈에 띈다. 찌푸려진 미간에 여러 생각이 읽히는 가운데 그를 마주한 서한숙의 비서 고선미(김주령 분)에게도 당혹감이 느껴진다. 예기치 못한 방문이라도 받은 듯 정준혁의 뒤를 따르는 고선미의 이지러진 표정이 심상치 않은 전조를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밀스럽게 운영 중인 룸살롱 미네르바의 사장 양원록(정희태 분)과 웨이터 박용섭(이규현 분)을 뒤를 따르고 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박용섭은 미네르바에서 몰래 입수한 정준혁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했다가 발각돼 윤재희에게 소환 당하는 등 제가 저지른 일에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이에 정준혁이 박용섭을 대동한 채 나타난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서한숙만큼이나 정준혁 역시 매사 시니컬하고 비정한 면모가 엿보였던 바, 살벌한 두 모자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다음 방송을 기다려지게 한다.
‘공작도시’는 오늘(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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