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환이 새 앨범 프로듀싱부터 오열 연기 도전까지 '성장캐'로 거듭났다.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이하 '정희')에는 가수 김재환과 스텔라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재환은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다 음이탈을 냈다. 그는 "아침이라 그런가 보다"라며 민망해 했다. 이어 김재환은 '정희'의 시그니처 '선포토 후토크' 타임을 가졌다. 김재환은 자신만만하게 포즈를 취했고, 김신영은 "안무팀 '훅'인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스텔라장이 포즈를 취하자 김신영은 "눈사람이냐"고 했고, 스텔라장은 "항아리를 표현했다"며 '장중의 장' 스텔라장임을 입증했다.
김재환은 최근에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비화를 전했다 그는 "핑클의 '화이트'르 불렀다. 존박, 잔나비 최정훈, 적재 형과 함께 '포천'(네명의 천사)을 결성해서 노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무를 직접 짠 사실을 밝히며 "급하게 짜서 그런지 엉망진창이었다. 하나도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프로젝트 그룹 어떠냐'고 질문이 이어지자 김재환은 "그 자리에서 바로 해체했다. 무대 위에서 존박 형이 바로 해체를 선언했다. 잘 안 맞아서"라며 "넷 다 조용해서 보는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또한 김재환은 집에 초대하고 싶거나 초대받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임재범 선배님이다. 친분은 없지만 존경한다. 나얼 선배님도 초대하고 싶다. 노래 잘하시는 선배님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영국 여행을 다녀온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평소 영국 쪽 음악을 많이 듣는다. 아델, 퀸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장에서 맨유랑 첼시 경기도 봤다. '나도 저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스텔라장이 바르셀로나 경기를 봤다고 말하자 김재환은 "죽기 전에 메시를 꼭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재환은 지난 27일 새 앨범 'THE LETTER'를 발매했다. 그는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그래서 진짜 사랑하는 앨범이다"라며 "글자마다 볼륨까지 다 체크하고 아주 디테일하게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이 "가장 포커스를 둔 부분이 어디냐"고 묻자, 김재환은 "대중성이다"라고 답했다. 김신영은 "철저하게 대중성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특히 김신영은 김재환이 타이틀곡 '다 잊은 줄 알았어' 뮤직비디오에서 오열신을 소화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연기까지 한다. 성장캐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오열 연기를 처음 해 봤다. 연기 자체를 배워본 적이 없다"며 "그동안 발라드 몇 곡 내 봤기 때문에 노래하 듯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감독님이 천막을 치더니 오열 연기 할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더라. '진지하게 오열해야한다' 라고 하셔서 '저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며 자신없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재환은 "안 되면 안약을 넣겠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안약을 손에 쥐어 주셨다. 제가 자존심 있어서 안약을 넣고 싶진 않았다. 계속 슬픈 스토리를 꺼냈다. 그러다보니 오열까진 아니었는데 눈물까지 오더라. 그러다 자중에 막 터졌다"고 떠올렸다.
김재환은 '괜찮을 줄 알았어 나 없는 하루 잘 사는 줄 알았어' 라는 후렴 부분에 힘을 줬는데, 그 부분에 오열 장면이 삽입 돼 만족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찐으로 울었다"고 강조했다.이에 김신영은 "이제 연기 하겠는데?"라고 물었고, 김재환은 "연기를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영은 "마침 얼굴까지 앙상해 보이더라. 한창 운동중이었던걸로 아는데 체지방을 뺐나 싶었다"라고 말했고, 김재환은 "마침 '마마' 무대가 있었다.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중이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재환은 "지금 콘서트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3주 넘게 살을 뺐는데 3일 만에 원상 복귀 됐다. 배신당한 느낌이다. 뒤통수 맞은 것 같았다"라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김신영은 "수록국 '슈퍼마리오'를 듣고 김재환이 보이그룹 프로듀싱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하고 싶어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슈퍼마리오'는 바람쐬러 갔다가 기타로 쓴 곡이다. 산과 바다를 보면서 너무나 평온하고 잔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다시 돌아갔을 때 그런 느낌이 싫더라. 제가 슈퍼마리오가 되어서 세상을 치유하겠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기도하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올해를 마무리 하며 "2021년 잘 살았다. 2022년에도 잘 살아봅시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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