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2021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개는 훌륭하다' 훈련사 강형욱은 프로듀서 특별상을 안았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은 방송인 김성주, 문세윤, 배우 한선화의 사회로 마련됐다.
강형욱은 "일반 훈련사와 촬영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내가 출연하면서도 느낀다. 제작진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았다"며 "어머니가 보시고 계셨다면 좋아하셨을 텐데 하늘에서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반려견 훈련사를 하면서 느낀 게 키우는 개와 먹는 개는 다르지 않다. 앞으로도 '개훌륭'을 통해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공로상을 받았다. 최수종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지만 내가 특별히 한 공로는 없다. 시즌2에 와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역할로 함께 공감하며 소통했을 뿐이다. 대부분 이야기는 하희라 씨가 하고 저는 웃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출연하신 분들이 생활을 느끼게 해줘서 공로상을 받으셔야 할 분들이다. 특히 함께하는 PD, 작가 분들이 받아야 한다"면서도 "진짜 받을 사람은 하희라 씨다. 34년 전 여기서 '젊은 행진' MC 같이 볼 때 내가 드라마 녹화를 했는데 그때 리허설까지 다 하고 가르쳐주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희라는 "살림하는 남자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연예대상에 오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초대해주셨고 상까지 주셨다. 모든 건 최수종씨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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