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 또 다른 환생자 정진영과 새로운 인물 김우석이 본격 등장한다.
오늘(25일) 방송되는 ‘불가살’ 3회에서는 전직 형사 권호열(정진영 분)과 고등학생 남도윤(김우석 분)이 단활(이진욱 분)과 얽히기 시작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불가살 단활이 흥신소에 온 모습이 포착됐다. 600년 전, 그는 불가살 여인(권나라 분)이 제 혼을 가져간 뒤 인간이 되어 환생을 거듭한다는 사실을 안 후부터 다른 사람까지 이용해 그 행방을 뒤지고 있다. 그러나 단활이 다녀간 바로 그 흥신소에 그를 끔찍이 아꼈던 단극(정진영 분)의 환생인 권호열이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쟁터를 호령하던 장군 때와 달리 자유로운 영혼처럼 맨발을 탁자 위에 올리고 있는 포즈는 반전 웃음을 유발, 전생과 전혀 달라진 성격을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그는 형사 시절, 엄마와 언니를 잃고 살아남았던 어린 민상운(권나라 분)을 병원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복수와 한으로 얽힌 전생에서 600년이 흐른 후, 현대에 다시 환생한 이들이 새롭게 맺은 인연에는 무슨 감정들이 흐르게 될지 더욱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그런가 하면 갑자기 단활이 타고 있던 차 트렁크에서 갑자기 남도윤이 튀어나와 또 다른 호기심을 자극한다. 꼬질꼬질해진 옷차림에 상처투성이의 얼굴이 마음을 아리게 하는 가운데 그를 트렁크에서 꺼내준 단활은 뜻밖에도 한껏 화가 올라있다.
마치 귀를 축 늘어트린 강아지마냥 눈치를 살피는 남도윤과 무슨 일인지 배를 부여잡은 채 황당해하는 단활, 둘 사이에 어떤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을지 기대지수를 높이고 있다.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불가살’은 2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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