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부터 결혼까지 1년도 안 걸렸다. 배우 이하늬가 오늘(21일)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화촉을 밝혔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을 맞게 된 이하늬. 일과 사랑 동시에 잡은 이하늬의 2021년이다.
이하늬는 오늘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 대신 가족들만 참석한 혼인 서약식을 올렸다.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난 이하늬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연애했다. 이하늬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이하늬에게 2021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늬는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으로 주인공 조연주, 강미나 캐릭터로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액션부터 코믹, 진지함까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이하늬의 활약으로 '원 더 우먼'은 최고 시청률 약 18%을 기록했다.
연기력과 비주얼, 존재감 모두 인정받은 이하늬는 '2021 SBS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 드라마의 히트로 축제의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을 무렵, 이하늬에게 축하받을 일이 하나 더 추가됐다.
이하늬가 올해 초 만난 남자와 미래를 생각하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는 행복한 소식이었다. 이하늬의 남편은 여유롭고 이해심 많은 성격으로 이하늬가 많이 의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이하늬는 측근에게 남편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이하늬가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면서도 "상대방이 비연예인이기에 신상정보 공개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같은달 26일에는 이하늬와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동반 출국하며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불거졌다. 소속사는 "배우의 개인적인 사생활과 관련된 영역이라 설명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하늬의 결혼으로 미국 동반 여행은 사실상 결혼 준비를 위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하늬의 결혼과 함께 지난달 21일 이하늬와 이하늬의 어머니이자 가야금 인간 문화재 문재숙이 출연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도 재조명되는 중.
문재숙은 이하늬에게 어머니(이하늬의 외할머니)가 물려준 보석 반지를 선물했다. 문재숙은 "여자로서 행복도 느껴보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도 느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세계를 열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하늬를 보고 싶다. 그게 일이든 결혼이든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일부 팬들은 이 방송이 이하늬 결혼에 대한 힌트였다며, 문재숙이 딸에게 선물한 보석 반지와 조언들이 결혼을 향한 큰 그림이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하늬는 결혼 뒤에도 활발하게 활동한다. 당장 영화 '유령'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는 "이하늬는 앞으로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좋은 연기로 보답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06년 미스코리아 진(眞)과 미스 유니버스 4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이하늬는 영화 '극한직업' '블랙머니' 등과 MBC '파스타', SBS '돌아와요 아저씨'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에 출연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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