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메트릭스 리저렉션' 포스터./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극장 영업 시간이 단축 되는 등 거리두기가 강화 되면서 흥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 10일(금)부터 12월 16일(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102만 7012명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앞서 지난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첫 날 63만 4942명을 동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던 이 영화는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통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한국영화 기대작이 없는 상황,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뒤이어 개봉할 '매트릭스:리저렉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와 함께 연말 극장가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는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거리두기를 조정했다. 이에따라 극장 또한 영업시간이 10시로 제한 돼 개봉작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위는 '연애 빠진 로맨스'다. 일주일 동안 10만 1659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55만 5492명을 기록했다.'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두 사람이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유체이탈자'가 3위다. 지난 일주일 동안 10만 18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79만 1406명. 이 영화는 기억을 잃은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윤계상 분)이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추적 액션극이다.

뒤이어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4위에 자리했다. 일주일 동안 8만 4037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55만 7362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겨울왕국'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콜롬비아 산악지대에 숨겨진 경이롭고 매력적인 장소 엔칸토에 위치한 마법의 집에 사는 마드리갈 패밀리의 이야기를 그린다.'돈 룩 업' '듄'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몬스타엑스: 더 드리밍'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이터널스'가 10위권에 들었다.

주말을 앞둔 17일 오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예매율 90.8%, 예매 관객수 62만 6627을 기록중이다. 여전히 높은 예매율이다. 당장 내일(18일)부터 영업 시간 제한이 시작 되는 상황, '스파이더 맨: 노웨이 홈'의 흥행세에 귀추가 주목 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매트릭스:리저렉션'이 예매율 3.0%,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2.5%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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