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JTBC ‘구경이’속 배우 최영준의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호평이 이어졌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결의 신선한 극본과 참신한 연출,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호응을 얻은 JTBC ‘구경이’의 막이 내려진 가운데, 극중 이영애의 남편이자 고등학교 연극부 교사인 ‘장성우’ 역을 맡은 배우 최영준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장성우는 아내에겐 한없이 애정이 넘치고 자상한 남편이며 학생들에게는 다정한 선생님으로, 따뜻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구경이(이영애 분)에게 크나큰 트라우마를 남긴 인물.
그간 작품들을 통해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유쾌함을 보여줬던 최영준은 이번에는 ‘장성우’ 캐릭터로 변신, 다정한 매력을 한껏 뽐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구경이’ 11회에서는 케이(김혜준 분)를 잡기 위해 머리를 쓰는 구경이의 상상 속에 장성우가 등장해 기차의 옆자리에 앉아 다정하게 계란을 까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우는 “옛날에는 그 복잡한 머릿속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 당신이 하는 대로만 따라가면 다 맞아, 그게.“라며 구경이를 응원했다.
이 말을 들은 구경이가 “그러니까 의심 좀 그만하라고?”라고 묻자 장성우는 웃으며 “계란 먹으라고. 케이는 당신이랑 똑같애. 근데 아직 어리고, 혼자잖아.”라며 케이를 언급, 구경이에게 특별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렇듯 중요한 순간에 등장해 구경이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장성우를 캐릭터를 열연하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한 최영준은 올해만 벌써 4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 초 방송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빈센조’에서는 ‘조영운’ 역을 맡아 날렵한 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빈센조(송중기 분)와의 티키타카 케미로 위트 있는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tvN ‘마인’에서는 ‘백형사’ 역을 맡아 극의 말미 사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예리함으로 긴장을 더하며 활약했다.
또한 방송 때마다 화제가 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는 ‘봉광현’ 역을 맡아 페셔너블한 의사로서 응급실을 책임지는 든든한 매력과 병원 내 사람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수년간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안방극장에서 종횡무진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영준. 2021년을 명작으로 꽉 채우며 연기의 방점을 찍은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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