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28번째 쪽방촌 도시락 봉사를 이어갔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은 최근 서울 동자동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을 찾아 도시락 봉사를 펼쳤다.

영웅시대밴드 회원들은 올해 마지막 도시락 봉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예전보다 좀더 힘든 연말을 보낼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선물했다.이번 봉사에는 익명을 요청한 영웅시대 한 회원이 귤 15박스를 기부했고, 또 다른 회원은 지난해에 이어 겨울 양말 1200켤레를 후원했다. 영웅시대밴드는 따뜻한 도시락과 함께 귤과 겨울 양말을 전달했다.

특히 모로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아제르바이잔, 터키 등 5개국 주한대사 부인들이 영웅시대 회원들과 함께 도시락 배달 봉상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영웅시대밴드 측은 "주한대사 부인들은 봉사자들이 종교와 상관없이 모두 한 가수의 팬이라는 것에 놀랐다"며 "또 가수의 팬클럽이 꾸준하게 봉사를 하는 것에 놀라며 이 선한 영향력의 중심인 임영웅 가수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팬클럽 관계자는 "도시락 가방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군고구마처럼 달달 따뜻해졌다"며 "이제는 서로 낯이 익어 반가워 해주시는 그 미소에 다시 한 번 영웅시대임에 자부심을 느꼈고 우리 가수의 건행을 이웃들에게 나눠 드린 것 같아 더더욱 행복해지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임영웅 팬클럽의 봉사 활동/ 사진=영웅시대 제공

영웅시대밴드는 지난해 5월 14일 첫 봉사활동에 나서 1년 5개월째 쪽방촌 도시락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도 매달 15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에 올라 훈훈한 비주얼과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임영웅은 팬들을 살뜰히 챙기는 ‘팬바보’로 알려졌다. 그와 팬클럽 ‘영웅시대’는 유튜브, 팬카페, SNS 등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긴말하고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12월 2일 개설된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임영웅'에는 일상, 커버곡, 무대영상 등 다양한 영상이 업로드되며, 1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임영웅' 내 독립된 채널인 '임영웅Shorts'에는 편집본 영상이 주로 올라가며, 이 채널의 구독자만 19만 3000명이 넘는다.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인 만큼 임영웅의 촬영 현장이나 연습 모습, 무대 직후 등 소소한 모습이 짤막하게 담겼다. 그의 귀여운 매력부터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팬들 사이 인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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