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 무대로 실력파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한국시간)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진은 온으로 시작되는 오프닝 무대가 불타오르네와 쩔어 무대로 이어지면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진은 빠른 리듬에 격렬한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탄탄한 실력을 드러내며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무대를 이끌어갔다.
부드러운 중저음과 감미로운 가성 화음이 돋보였던 블루 앤 그레이 무대가 끝난 후 블랙스완의 아름다운 퍼포먼스는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수십명의 댄서들과의 마지막 장면에서 진은 흑조가 환생한 듯 우아한 표정과 특유의 고혹미로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며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강렬한 눈빛으로 관능적이면서도 섹시미, 환생한 듯한 흑조의 아찔한 아름다움과 화사한 핑크빛 유혹을 담은 진의 모습은 무대마다 여심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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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이번 LA공연마다 다양한 머리모양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마지막 공연에서 팬들은 특별한 이벤트로 진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이 한 명씩 인사를 하는 가운데, 진의 차례가 되자 팬들은 빨간하트 위에 진의 이름이 보이는 아미밤을 들어 진의 생일을 축하했다.
진은 생각지도 못했던 생일 축하에 울컥한 듯 고맙다는 인사와 눈물이 날것 같다라는 멘트로 기뻐하며 화답했다.
공연후반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오는 12월 4일 생일을 맞이하는 진을 위해 아미밤으로 "Happy Jin Day"을 표현하자 멤버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머리에 자신이 만든 캐릭터인 알제이인형을 머리에 묶고 나왔던 진은 "이벤트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해봤거든요. 사실 제가 나이 서른 먹고 머리에 이런 거 하는 거 부끄러운데 저도 이벤트를 받아보니까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좀 더 연구할 것 같아요. 여러분 항상 제 자신감을 채워주시고 자존감을 올려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라는 진솔한 감정을 담아 감사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아티스트와 팬이 무대에서 소통하는 모습이 마지막 LA공연의 아름다운 울림을 주는 최고의 순간이라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차별 등장했던 게스트로 이날 공연에는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를 협업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무대에 올라 진을 반갑게 안으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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