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
최우식 "그때는 액션 많았다"
김다미 "3년 만인데도 편안"
'그 해 우리는' 최우식(왼쪽)과 김다미/ 사진=SBS 제공

배우 최우식이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김다미를 다시 만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SBS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김윤진 감독과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았어야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청춘들의 현실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최우식은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한 최웅 역을 맡는다. 그는 김다미와 재회한 소감에 대해 "그때는 우리가 대사보다는 액션이 많았고 서로 다른 감정의 연기를 했다"며 "어떻게든 서로를 이겨야하고 아프게 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이런 현장의 경험이 적어서 김다미에게 편하게 물어보고 의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3년 만에 만났는 데도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최우식이 한다고 해서 결정한 게 크다"며 "서로 친해질 필요가 없이 첫 촬영도 너무 편안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김다미와의 호흡에 대해 "99점을 주고 싶다. 현장에서 만난 게 3년 전인데도 여태 같이 연기를 했던 것처럼 첫 날부터 호흡이 좋았다"며 "웅이와 연수로 만나 지냈던 것 같았다. 가끔 대본과는 다른 감정으로 가도 바로 따라와주고 연기를 하면서도 그냥 연수와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김다미도 "100점을 하려했는데 99점"이라고 웃으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게 있어서 흘러가는대로 했다. 너무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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