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청룡영화상의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오늘(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진행된다.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시상 부문은 총 18개다.
이번 청룡영화상의 최다 후보작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다.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3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9개 부문(10개 후보),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가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모가디슈', '자산어보'를 비롯해 '내가 죽던 날', '승리호', '인질'이 노미네이트됐다. 감독상 역시 '모가디슈' 류승완, '자산어보' 이준익을 비롯해 '낙원의 밤' 박훈정, '세자매' 이승원, '승리호' 조성희가 올라 있다.
'모가디슈'와 '자산어보'는 앞서 다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제30회 부일영화상에서는 '모가디슈'가 최우수 작품상, '자산어보' 이준익이 감독상을,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자산어보'가 최우수 작품상, '모가디슈' 류승완이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어, 두 작품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번 청룡영화상 최다 노미네이트 1위, 2위인 '모가디슈'와 '자산어보'가 트로피를 안을지, 다른 세 작품 가운데 영예의 주인공이 나올지 주목된다.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을 두고는 영화계 베테랑과 충무로 신흥 강자들이 열띤 경합을 벌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모가디슈' 김윤석, '자산어보' 변요한, '자산어보' 설경구, '승리호' 송중기, '모가디슈' 조인성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세자매', '기적' 임윤아, '낙원의 밤' 전여빈, '콜' 전종서가 후보로 올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모가디슈' 구교환, '싱크홀' 이광수, '기적' 이성민, '승리호' 진선규, '모가디슈' 허준호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조연상 부문에는 '세자매' 김선영, '기적' 이수경, '콜' 이엘,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세자매' 장윤주가 후보가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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