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크미디어, 몬스터 유니온)
‘연모’ 로운이 박은빈 곁을 떠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도성을 떠나 나루터 앞에서 포착된 로운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 정지운(로운)은 지난 방송에서 시강원 서연관 자리를 내려놓고 궐을 떠났다. 왕세자 이휘(박은빈)가 이별을 결심하고 그를 위해 더 좋은 곳에 자리를 마련했지만, “궐에 있으면 동궁전을 자꾸만 기웃거릴 것 같다”는 가슴 아픈 너스레와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살던 방식 그대로 돌아가겠다며 눈물로 돌아섰다.

그런 그가 도성을 진짜로 떠나려는 것인지, 오늘(15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나루터 앞 쓸쓸한 얼굴로 포착됐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인정하고, “세자에, 남자에, 더군다나 곧 혼인을 올리실” 그 분을 향해 직진했지만, 돌아온 건 뼈아픈 이별 통보였다. 하지만 그 역시 휘가 어떤 마음으로 “떠나라” 명한지 알기에, 마음을 내려놓겠다 결심했다. 그럼에도 떠날 곳을 등지고, 떠나온 곳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 어려있다.

신소은(배윤경)의 눈물 배웅도 눈길을 끈다. 지운만큼이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그녀의 연심은 ‘세자빈’이란 자리도 포기할 만큼 크게 자랐다. 중도를 걷는 원칙주의자 신영수(박원상)가 “세자의 앞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의 여식 소은을 세자빈으로 간택하고 싶다는 아버지 혜종(이필모)의 의중에 휘는 그녀를 찾아갔다. 그리고 “내게로 난 길이 가시밭길이라 해도, 우직하게 밟고 와줄 곱고 강한 사람을 아내로 그렸다”며, “그 길 걸어와 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러 왔다”고 간접적으로 청혼했다. 그 자리에서도 소은은 “소저의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왕세자 앞에서도 지운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그녀가 떠나려는 지운을 그냥 보고만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모든 걸 내려놓은 지운은 ‘전설의 침술을 가진’ 의원의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 사이 휘에게 폐세자 상소라는 크나큰 위기가 닥친다”고 귀띔하며, “예고 영상에서도 드러났듯이, 지운이 휘의 위기 앞에 어떤 선택을 내리고, 그를 다시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연모’ 11회는 오늘(15일) 월요일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중계 이후 정상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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