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가 삶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며 위로하는 돈독한 패밀리 라이프로 안방극장에 빵빵한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가족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 19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4.4%, 분당 최고 시청률은 5.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수진과 안현주 모녀의 가감 없는 ‘이혼 그 후’ 고백담, 이수영 회장과 홍현희, 이하정, 박슬기가 함께한 요절복통 늦가을 밭캉스, 이상준, 은가은 커플의 내조 스토리가 펼쳐져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와카남’ 새 식구로 합류한 배수진은 어머니 안현주와 아들 래윤이의 등원을 준비하는 바쁜 아침을 맞았다. 그러던 중 배수진은 아버지 배동성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이를 본 안현주는 어색한 듯 자리를 이동하더니 질투 섞인 잔소리를 늘어놔 웃픈 폭소를 터트렸다. 배수진은 래윤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준 후 절친 최고기와 집을 방문했고, 세 사람은 돌싱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만큼 자연스럽게 이혼을 주제로 올렸다. 최고기는 “서로 잘 아는 남이 되니 오히려 이야기를 나눠 더 가까워졌다”고 털어놨고, 배수진 역시 전 남편과 친구처럼 지낸다고 고백했다. 이때 배수진은 안현주에게 “근데 왜 엄마는 안 편하냐”며 돌직구를 날렸고, 안현주는 당황하더니 “아빠는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상태라 그렇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수진과 최고기의 본격 ‘돌싱 합방’이 시작되자 네티즌들은 방송 중 등장한 안현주의 미모에 감탄했고, 배수진은 “이상형이 뭐냐”는 돌발 질문을 했다. 안현주는 “예전엔 얼굴을 봤다”고 전 남편 배동성의 외모를 언급한 후 “근데 그게 다가 아니다”는 반전 대답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유쾌한 돌싱 합방 후 안현주는 무알콜 맥주를 곁들인 점심 주안상을 차렸고, 배수진이 부모의 이혼 전적과 유명인 아빠 탓에 꾹 참고 결혼 생활을 이어간 것을 언급했다. 배수진은 “엄마 아니었으면 이혼 못했을 거다”고 고마워했고, 최고기 역시 우울증이 심했지만 이혼 후 행복해지니 아이에게도 더 좋은 영향이 갔음을 전했다. 나아가 세 사람은 웨딩사진 처리와 관련한 대화를 이어갔고, 최고기가 “덮어놨다”고 하자 안현주는 “남편만 오렸다”며 이혼 경력직만 할 수 있는 발언을 해 배꼽을 잡게 했다. 안현주는 한 번의 아픔을 겪은 두 사람에게 “언제든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마음을 열어놔라”는 선배다운 쿨한 덕담으로 뜻깊은 만남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수영 회장은 손자 헌준과 충남 당진에 위치한 6800평 콩밭에 도착했다. 이수영 회장은 도착하자마자 트랙터에 탑승해 녹슬지 않은 운전 실력을 뽐내 감탄을 안겼다. 이어 일꾼 삼형제 홍현희-이하정-박슬기가 등장했고, 콩을 뽑던 박슬기는 헌준과 난데없는 파 싸대기 상황극을 펼쳤다. 이수영 회장은 박슬기가 헌준을 마구 때리는 것을 본 후 “이 여자한테 장가가는 놈 망한다”고 분노, 현장을 한바탕 폭소케 했다. 또한 이수영 회장은 일일 세 며느리를 모아놓고 콩밭 주변에 경전철이 들어선다는 호재를 언급했고, 과수원과 마늘밭을 꾸릴 테니 내년에 놀러오라는 말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일행은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이수영 회장이 시장에서 플렉스 한 목살과 등심 등이 메인인 저녁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홍현희는 이수영 회장에게 투자 및 사업 노하우 등을 물었고 이수영 회장은 “사업은 약간의 비밀이 필요하다”며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변이 몰라야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사업에 맞는 돈을 갖고 있을 때 하라”고 무리한 대출을 경계하고 낭비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손자 헌준의 소개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관심을 모았다. 헌준은 애프터를 신청해 두 번째 데이트에 성공했음을 알렸고, 이수영 회장은 “헌준이가 좋다면 좋다”고 웃으며 손자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상준은 은가은에게 깜짝 개인기 교습을 전한 뒤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자신의 곱창집으로 데리고 갔다. 이상준의 얼굴로 도배된 곱창집에는 이상준의 동료이자 절친한 형들이 모여 있었고, 은가은을 격하게 환영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 중 이상준과 동업 중인 형은 과거 정신 이상 증세까지 올 정도로 아팠던 시절, 이상준의 극진한 간호와 응원 덕에 완쾌했음을 전하며 울컥해 했다. 이상준 역시 처음 듣는 형의 속내에 감격했고, 은가은은 그런 이상준을 바라보며 진심의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이상준과 은가은은 과거에 비해 매출이 뚝 떨어진 가게 사정을 걱정하며 재료 장보기부터 손질에 서빙까지 하는 매출 올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은가은은 곱창 속을 씻다가 이상준의 얼굴을 때리더니, 양파 깐 손으로 이상준의 눈을 만지는 등 연이은 실수를 벌였지만 이상준의 관심과 응원 덕에 점차 서빙에 적응했고, 친구들 역시 이상준에게 “진짜 결혼 잘했다”고 칭찬해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두 사람은 방문 기념 이벤트인 ‘꼼꼬미를 이겨라’를 준비해 커플 게임을 진행했고, 특별 무대까지 펼치며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은가은의 완벽한 내조로 이상준의 가게는 평소 보다 두 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이상준은 은가은을 ‘공동 대표’로 임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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