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키가 바쁜 활동으로 인한 반아웃을 고백했다.

23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기안84를 위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키는 기안84를 초대했다. 낮잠 후 일어난 키는 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기안84와 키는 테라스에서 양갈비 바비큐를 준비했다. 키는 양갈비에 올리브 오일, 후추, 소금으로 밑간을 했고 기안84는 블을 준비했다.키는 "오늘 저녁 메뉴는 날씨도 선선해져서 그릴에 구운 양갈비, 대하구이, 그리고 내가 만든 감자뇨끼"라고 말했다. 이어 키는 "형이 안 먹어봤을 것 같았다. 그리고 손이 많이 갈수록 집 밥의 느낌이 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감자와 밀가루로 뇨끼 반죽을 하고 블루치즈를 통째로 넣어 소스를 완성했다. 정성 가득한 뇨끼를 맛 본 기안84는 놀라며 맛있게 먹었다. 키는 "블루치즈 뇨끼는 형이 그 얼굴을 할 것 같아서 그 얼굴을 보고 싶어서 만든 것도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요리를 한참 즐긴 두 사람은 속마음을 털어놨다. 키는 기안84를 늦게 초대한 것에 미안해하면서 "오자마자 이렇게 해야했는데 늦었다. 형이 보자고 하면 항상 앨범준비하고 콘서트 준비하느라 늦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아무렇지 않아하면서 "나 이사가면 놀러와라. 같이 PC방 가자. 네 잃어버린 유년 시절을 찾아주겠다"고 답했다.이에 키는 "나 유년시절 있다. 수학여행, 수련회 다 갔다"고 어리둥절해 해 웃음을 안겼다. 키는 "어렸을 때 데뷔했지만 나는 주말반이었다. 학교 다니면서 축제도 갔다. 내 학창시절은 있다"고 강조했다.

기안84는 "앨범 활동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다. 이에 키는 "이틀 내내 잠만 자고 싶다. 신경성으로 잠을 잘 못 잔다. 혼자 어디 가고 싶다. 가서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싶다. 형 말대로 번아웃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특히 키는 "나는 기안이 형을 너무 좋아하고 형도 나를 너무 좋아한다. 기안이 형은 나랑 정말 반대 성향이다. 하지만 같이 있으면 테트리스가 맞는 느낌"이라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기안84 역시 "키는 나에게 없는 게 있어서 아구가 잘 맞는 느낌"이라며 같은 마음을 털어놨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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