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11월 12일 한국 론칭
'너와 나의 경찰수업', 가수 강다니엘 첫 주연 드라마
'그리드' 이시영 "엄청난 세계관"
윤계상·서지혜·김지석 '키스식스센스', 판타지 로맨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 '무빙'의 드라마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는다. 가수 강다니엘의 첫 주연 드라마부터 류승룡, 조인성 등 톱스타 출연작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한국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12일 한국 론칭을 앞두고 14일 오전 디즈니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의 코리아 미디어 데이 및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디즈니 임원들의 연설이 끝난 뒤 한국 콘텐츠 제작진 및 출연진이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이날 소개된 작품은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무빙'이었다.'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우리가 응원하고 싶은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 주연을 맡은 강다니엘과 채수빈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강다니엘은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작. 그는 "연기 제안을 받고 첫 도전이었는데 '너와 나의 경찰수업' 대본을 받고 걱정되거나 연기에 대한 우려가 많이 사라졌다"며 "청춘 수사극이라는 장르에 끌렸다. 홀린 듯이 대본을 봤는데 또래들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게 좋았고 편했다. 경찰대에서 여러 일을 겪으며 친구들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좋아서 도전했다. 무대 연기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껴서 더 보람있었다"고 밝혔다.강다니엘은 "액션신이나 체력을 요구하는 신이라면 텐션을 놓치 않으려고 에너지 있게 하려고 한다. 제가 유머 코드가 독특해서 수빈 씨가 힘들었을 것이다. 요즘은 재밌어하셔서 뿌듯했다. 수빈 씨 덕분에 좋은 케미가 만들어졌다"며 고마워했다. 채수빈도 "젊어서 그런지 활기차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줘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제가 좀 몸치라서 능력치를 올리려고 노력했다.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정말 노력했다. 주변 지인을 통해서 실제 경찰대생을 만난 적 있는데, 대본에서 요구하는 바를 여쭤보곤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털어놨다. 채수빈은 "저도 실제 경찰대생을 만난 적도 있다. 저는 근데 '생활 액션'이라 딱히 준비하진 않았고 그 전과 어떻게 하면 다를 수 있을까 싶어서 머리를 잘랐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마블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덕후로서, 이렇게 디즈니 작품에 나올 수 있다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채수빈 역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작품이 있는 곳이 디즈니인데, 저희 작품이 한국 첫 오리지널이라고 해서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드라마 '그리드'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그리드'의 주인공 서강준과 이시영이 다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리드'는 1997년에 인류를 구하고 사라졌다가 24년 만에 나타나 연쇄살인범의 도주를 돕는 유령의 실체를 쫓는 이야기. 서강준은 "'그리드'는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유령은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미래에 일어날 일도 알고 있는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이시영은 "대본이 재밌었고 엄청난 세계관을 우리가 표현할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떨리고 설렜다. 장르를 표현할 수 없는, 작가님의 첫 SF장르라고 할 수 있다. 저는 감동하며 봤다"고 밝혔다. 서강준은 "해외에서 봐도 장르나 문화적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드라마 '키스식스센스'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다음으로는 '키스식스센스'의 주역들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키스식스센스'는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여자가 우연히 직장 상사와 자신의 미래를 보게되며 벌어지는 톡톡 튀고 재기 발랄한 로맨스 드라마.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윤계상은 "저는 오감 능력이 있는 차민우 역할이다. 까칠하게 나오는데 극 중 서지혜 씨와 감정이 붙으면서 조금 누그러진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서지혜 씨와는 작품으로 17년 만에 만난다. 내용이 판타지고 밝아서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서지혜는 "그 때는 여동생 역할이었는데 지금은 제 직장상사가 됐다. 로맨틱한 부분도 많고 현장이 즐겁다"고 전했다. 김지석은 "저는 초반 분량이 많지 않아 아직 두 분과 많은 촬영을 해보진 못했다. 극 중에서 삼각관계인데 지금도 약간 외로움을 느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기대 포인트에 대해 김지석은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일반적이고 형식적일 수 있는 로코물의 전개 방식이 아닌 먼저 일어날 미래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각 인물이 사건을 겪게 되며 느낄 감정들이 매력적으로 이야기에 담겼다"고 꼽았다. 삼각관계에서 서지혜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극 중 저는 천재감독이기 때문에 제 능력을 믿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계상은 "재밌게 잘 찍고 있는 기운이 작품에도 녹아들고 보는 분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지혜는 "어렸을 때 디즈니 만화를 좋아했는데 한국에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해서 기뻤다. 또 새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좋은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어렸을 때부터 제 미디어라이프를 함께해줬던 디즈니가 한국에 상륙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 드라마가 서비스된다는 것도 기대된다"며 뿌듯해했다.

드라마 '무빙'의 원작 웹툰의 한 장면.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지막으로 강풀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무빙'이 소개됐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과 박인제 작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강풀 작가는 "만화에서 풀어내지 못한 전사를 드라마에 풀어냈다"며 원작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류승룡은 "상처 회복 능력이 뛰어나고 부성애와 동료애가 강한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한효주는 자신이 연기한 이미연 캐릭터에 대해 "초인적인 오감을 가진 인물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연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요원으로서 엘리트적인 면모도 있다. 깊은 멜로, 아이를 지켜내야 하는 모성애도 연기해야 했다.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라 깊은 고민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김두식 캐릭터에 대해 "미연의 남편이자 국정원 요원이고 비행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 더 나아가 제가 표현하는 두식의 모습은 조금 더 새롭지 않을까 싶다. 원작과 같은 점, 다른 점이 무엇인지 보면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승룡은 "제가 삭발했을 때 모습의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감독님, 작가님이 만족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조인성 씨 캐릭터가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아직 저는 첫 촬영에 들어가지 않아서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 대본을 보면서 비슷하게, 나만이 갖고 있는 색을 어떻게 입힐까 고민이다"며 "저는 미연 캐릭터가 잘 어울릴 것 같고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열심히 해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는 촬영을 시작했다. 제 아들로 나오는 봉석이 싱크로율이 잘 맞다. 그 친구가 마른 체형인데 역할을 위해 살을 30kg 가까이 찌웠다.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한 건데 촬영 전에 해냈다"며 칭찬했다. 또한 "두 분(류승룡, 조인성)이 극 중 친하기 때문에 두 분의 티키티카가 기대된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박인제 감독은 "매주 기다려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류승룡은 "디즈니플러스의 다양한 작품들 사이에서 무빙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효주도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많은 분들이 디즈니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다. 저도 OTT 작품은 처음이라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마지막까지 잘해서 재밌고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풀 작가는 "한번에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지 않나. 한국형 히어로물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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