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로 뜬 한소희, 이후 흥행 부진
넷플릭스 '마이 네임'으로 부산영화제 참석
이름 바꾼 주인공의 복수극
도회적 이미지→강렬한 액션으로 연기 변신
신작으로 반등할 수 이을까
배우 한소희 / 사진=텐아시아DB


'얄미운 불륜녀'로 반짝 떠올랐던 배우 한소희가 주춤하고 있다. JTBC '부부의 세계'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오는 5일부터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해 자신의 출연하는 넷플릭스 신작 '마이 네임'에 홍보에 나선 가운데, 이번 작품으로 흥행 배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소희가 출연하는 넷플리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이번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이름을 바꿔 경찰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복수극.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5일 공개된다.이에 앞서 '마이 네임'은 오는 7일과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GV) 자리를 가진다. 또한 8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마이 네임' 오픈토크도 열린다. 앞서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산에서 만나요 10/6~10/8"이라고 전하며 부산영화제 참석을 예고했다. 한소희는 관객들과 만나는 일정을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마이 네임'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한소희가 이번 작품에 더욱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그간의 흥행 부진도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부부의 세계'는 한소희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불륜녀를 연기했는데도 화려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호감을 샀다. 이후 코스메틱, 의류, 금융 등 각종 브랜드의 모델 자리도 꿰찼다. 하지만 지난 여름 방송됐던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은 시청률 2%대의 굴욕을 면치 못했다.

'마이 네임'에서 한소희는 복수를 위해 언더커버가 된 지우 역을 맡았다. 주로 세련된 이미지의 캐릭터로 호감을 얻었던 한소희가 이번에는 거칠고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고강도 액션을 해내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부단히 훈련했다고 한다.

한소희에게 이번 작품 '마이 네임'은 배우로서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승부하며 부풀었던 인기가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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