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유재석, 10만원씩 내라고"
유재석 "예능해야 할 친구들 있어"
"제시·이상엽 러브라인 다음주가 끝"
'식스센스2' / 사진=tvN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2' 멤버들의 예능감을 극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식스센스2'에서는 '운명을 읽는 자들'을 주제로 진짜 속 가짜를 찾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오나라는 "요즘 이미주가 활약이 대단해서 주변에서 난리다"고 운을 뗐다. 이에 유재석은 "희극인 회비를 내기 시작해야 한다"며 공감했다.아이돌인 이미주는 "(유재석) 오빠가 10만원씩 회비 내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제시는 "그게 얼마나 좋은 건데"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게스트로 샤이니의 키가 등장했다. 제시는 "얘가 예능을 좀 잘 한다"며 활짝 웃었다. 유재석은 "키가 드디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나온 김에 살짝 무반주로 안무를 보여달라"고 했다. 키는 민망한 마음에 "다 같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까요?"라고 제안했지만 멤버들은 격하게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은 풍수지리의 뜻을 모르는 제시에게 "집의 위치에 따라 운명과 나의 기운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샤이니 키도 "사람마다 물 앞에서 살면 안 된다, 산에 가서 살면 안 된다는 게 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이미주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다들 그냥 집에 사는데 굳이 집터가 왜?"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풍수지리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상엽은 "이건 진짜야 뭐야"라며 당황했고, 유재석은 "토요일 프로그램 같이 하고 있는데 이건 진짜"라고 강조했다. 키도 "이건 속일 수 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리를 이어가던 이상엽은 자신의 말이 끊기자 "내가 몇 번을 찍었는지 이야기가 안 끝난 상태에서 이야기가 넘어갔다. 아무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에 제시는 "아니야. 오빠 3번이라고 그랬다"며 이상엽의 선택을 맞췄다. 이에 감동한 이상엽은 손을 뻗으며 다가왔고, 제시는 "뽀뽀하는 줄 알았다. 뭘 이렇게 와"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키가 "이 세계관은 언제까지 이어지는 거냐"고 묻자 유재석은 "계속된다. 다음 주가 마지막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전소민은 "이상엽이 말만 해도 분위기가 끊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상엽은 "이제는 내가 뭘 이야기해도 모두가 표정이 안 좋다. 다들 기대가 없다"며 자책했다. 이에 유재석은 "캐릭터가 여러 유형이 있는데 이상엽이 가고 있는 저 길은 고난의 길"이라며 "저 길을 갔던 애들이 정형돈하고 몇몇 있다. 하늘에서 도와줘야 하는 어려운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 중 전소민은 아이스크림을 사이좋게 나눠 먹는 이미주와 이상엽을 보고 제시에게 "둘이 아이스크림 나눠 먹는다"고 알렸다. 그러자 제시는 "둘이 사귀어라. 나 오늘부터 키랑 사귈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여기서 '환승연애' 찍냐?"며 "전소민이 문제다. 매일 이런 이야기 하다 간다. 여기 사랑도 있고 배신도 있고, 미주는 희극인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했다.전소민은 이미주에게 "희극인 될 때까지 사랑은 없는 거다"고 강조했다. 키는 "미주를 진짜 좋아한다. 엄청 응원했다. 약간 내 재질인 것 같다"며 "우리는 예능을 해야 사람들이 무대에서 봐준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도 "또 예능을 이어가야 할 친구들이 있다"고 공감했다.
'식스센스2' / 사진=tvN 캡처

첫 순서로 소개된 역술가는 관상가였다. 관상가는 전소민에 대해 "굉장히 좋은 관상"이라고 말하며, "개구리상은 권력을 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지 마라. 양서류 관상의 여자는 코가 크면 해롭다"고 조언했다.

유재석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관상이다. 치아가 민주화가 잘 되어 있다. 어렸을 때 말을 안 듣고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 이 치아는 옛날로 따지면 빌어먹는 관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거지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존감이 높은 큰 코와 자유롭게 뻗은 치아가 만나 자존감을 숙이고 사는 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나라는 "치아를 교정하면 말이 안 나오냐"고 물었고, 관상가는 "치열을 교정하면 인기가 없어지고 말을 가려 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두 번째 역술가는 대통령도 당선시켰다는 풍수지리가였다. 풍수지리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집터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야 하는 터로는 '도깨비 터'를 꼽았다. 도깨비의 심술처럼 흥하다가 갑작스럽게 망하는, 흥망성쇠를 알기 힘든 터라고 했다.

키는 "높은 아파트에 살 때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팠다. 당시 다시는 높은 곳에 살지 않기로 결정하고 낮은 곳으로 이사했다. 지금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풍수지리가는 키와 제시의 풍수 인테리어를 제시했다. 풍수지리가는 "부족한 물과 나무의 기운을 살리는 풍수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파란색과 검정색을 많이 쓰는 것이 좋고, 화분을 많이 두는 것도 좋다. 잘 때 누워 자는 방향도 바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소민은 "실제로 머리 방향을 바꾸고 일이 풀렸다"고 덧붙였다.세 번째 가짜 후보 작명가는 "오나라 씨는 28, 29살부터 내가 원하는 삶 속으로 흘러가는데 예전에 비해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나라는 "많이 듣는다. 그건 남자친구를 잘 만나서 그렇다"고 말했고, 제시도 "그래. 남자를 잘 만나야지"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남친 칭찬 나온다"고 했고, 제시는 "저 (오나라 언니) 남친 있는 거 까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명가는 "나의 에너지가 그 에너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사람도 만난다. 좋은 운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때는 조금 느긋해지면서 누군가를 서포트한다. 또 이별수가 계속 들어 있어서 아마 사주를 보시면 결혼 운이 없다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오나라는 "어떤 분이 제가 56세에 결혼하다고 하시던데"라며 놀라워했고, 작명가는 "그건 너무 어려서 결혼하면 확 이혼할 수 있으니 철 들어서 결혼하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