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이스'의 김무열이 '베테랑' 조태오, '범죄도시' 장첸을 잇는 새로운 악역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범죄액션.
먼저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유아인은 세상에 무서울 것 없는 재벌 3세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빨아들였다. 특히 유아인이 연기한 악역, 재벌 3세 '조태오'는 "어이가 없네"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영화의 천만 관객 흥행을 견인했다.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그린 '범죄도시'도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윤계상이 망설임 없는 액션을 선보였던 '장첸'은 상대적으로 적은 대사에도 스크린을 압도하며,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어가는 캐릭터. 각종 패러디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악역 임에도 큰 사랑을 받으며 약 68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처럼 강렬한 비주얼과 분위기로 관객들의 몰입과 공분을 부르는 악역 캐릭터는 영화의 카타르시스를 배가시키는 주요한 요소. 이번 '보이스'에서 김무열이 연기한 '곽프로'는 보이스피싱 본거지의 에이스로 "보이스피싱은 공감이야. 상대방의 희망과 두려움을 파고드는 거지"라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공감'을 무기로 피해자들을 쥐고 흔드는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언론시사회와 관객시사회 이후 "김무열 연기 미쳤다", "나 또 악역한테 감겼네", "곽프로 한 대만 때릴게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보이스'의 연출을 맡은 김선, 김곡 감독이 "시나리오에서 튀어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열한 캐릭터 연구를 거듭했던 김무열은 공분을 부르는 극악무도한 악역을 선보이며, 영화의 통쾌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 된다
'보이스'는 오는 9월 15일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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