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며 독박육아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는 '아.육.대' 특집으로 꾸며져 장영란, 박은영, 정가은, 알베르토가 출연했다.
이날 정가은은 자신을 "4년 차 싱글맘"이라고 소개하면서 "처음엔 딸을 혼자 키우다가 너무 힘들었다. 놀이터에서 아이가 웃고 있는데 저는 울고 있었다"고 우울증상을 겪었다고 했다.
정가은을 위해 지방에 있던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와 현재는 같이 살고 있다. 정가은은 "딸 입장에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와 함께 사는 것"이라며 "아직은 아빠의 부재에 대해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못 했다. 바쁘다고만 했는데 언젠가는 정확하게 말을 해줘야하는데 고민"이라고 고민을 밝혔다.
특히 정가은은 "아이랑 책을 볼 때도 '아빠'가 나오면 그냥 읽어주면 되는데 저도 모르게 '엄마'라고 바꿔서 읽게 된다. 사실 아이는 아무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평상시에도 얘기를 많이 해준다. 어떤 집에는 엄마가 없기도 하고, 할머니가 없을 수도 있다. 어디서든 가족 구성원이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얘기해준다"고 덧붙였다.
정가은이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그는 "6개월 전만 해도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했다. 딸에게 태어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아빠가 탯줄을 잘라주는 모습을 얘기했더니 '누가? 아빠가? 그게 뭔데?'라고 하더라"고 했다.
김구라는 "(김)동현이가 고등학생 때 제가 이혼을 했는데 아이들이 생각 만큼 눈치가 없거나 모르지 않다. 여태까지 잘 해왔으니까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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