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한승연이 영화 '쇼미더고스트'에 출연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2일 영화 '쇼미더고스트'에 출연한 한승연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한승연은 취업준비생 예지를 맡았다.한승연은 "지금까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이 부각되는 캐릭터를 해왔다. 이런 캐릭터들은 '내가 열심히 했는데 세상은 왜 받아주지 않나' 같은 루저의 감정이 있다. 이번 영화 캐릭터도 이런 생각에 사로잡혔던 친구가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공포 장르도 좋아한다. 이번 영화에는 코믹에 공포가 가미됐는데, 개연성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예지가 친구들과 연대 속에 발전하고 한 단계 성장해가는 모습, 고민 없이 누군가를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에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하면서 그동안 뭉쳐있던 답답한 마음이 풀리고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영화 촬영 후 지금까지도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유지되고 있다. 그런 에너지에 많이 매력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한승연은 "저는 일찍 진로를 정했고 성공했다. 원하는 장래희망과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나도 '난 안 돼, 안 될 거야, 될 리 없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있었다.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실은 소중한 친구가 중요하고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겠다는 작은 의욕과 성실함이 남아있다는 게 희망적으로 느껴졌다. 예지의 그 따뜻한 오지랖, 남을 도와주고 싶은 예지의 강한 마음에 공감됐다"고 덧붙였다.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들이 '내 집 사수'를 위해 셀프 퇴마에 나서는 코미디.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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