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하던 유튜버 김용호가 오열 하며 브레이크를 밟았다. 김용호에게 공격 받았던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방송인 이근은 '기생충'이라며 맹비난했고, 한예슬은 '좋아요'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지난 27일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연예부장 마지막 방송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 돌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김용호는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방송을 중단하겠다.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던 것 같다"며 "협박을 받았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용호는 "어느 순간 자만했다 한예슬이건 박수홍이건 자신있게 저격하는 모습에 여러분은 통쾌함을 느끼겠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내가 너무 남을 찌르는 칼에 취해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또 김용호는 "폭주가 됐다. 구독자도 많아지고 조회수도 많아지니까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다"라고 스스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폭주한 결과 소송도 많이 걸리고 재판도 받았다.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용호는 오열했다. 눈물을 흘리며 "혹독하게 저를 채찍질하고 오겠다"고 했다.이후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김)용호가 마음을 잘 추스리고, 다시 용감하게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응원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18년 8월 21일 '가세연' 첫방송 이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설립 2개월 만에 강용석 소장이 법정구속 됐다"라며 많은 직원들이 '가세연'에서 이탈 했고, 현재 스튜디오 방송이 정상 가동될 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가세연은 쓰러지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용호가 오열하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론은 좋지 않았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자신 말대로 폭주한 김용호에게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용호로부터 폭로를 당했던 이근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호야 많이 힘드냐? 왜 방송에서 그렇게 XX같이 우냐? 넌 남자도 아닌 약한 XX이니까 무너지는 거야"라고 비꼬았다.이어 "기자로서 실패하고, 사업도 말아먹고, 와이프한테 저질 쓰레기가 됐고, 딸한테는 XX 아버지가 됐다. 공인들 폭로하는 기생충으로 직업을 가졌는데 그것도 결국 실패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근은 또 "15년 룸싸롱 경력은 있지만 그것도 맨날 여성분들한테 무시당했다"며 "그래서 너 보다 잘 나가는 수많은 공인들,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하고, 무릎 꿇게하고 돈 달라고 했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근은 "혀 짧아도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넌 괴물이 아니야. 그냥 기생충이야. 그리고 내가 널 밟았어. 이제 평생 썩어라"라고 쏘아 붙였다.이 게시물을 접한 배우 한예슬은 '좋아요'를 누르고, 두 손바닥을 치켜들고 환호하는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겼다.
앞서 이근은 지난해 김용호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폭로 하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최근에는 김용호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한예슬 또한 김용호가 자신을 '버닝썬 마약 여배우'로 지목하고, 남자친구의 과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자신을 둘러싼 법적대응에 나섰다.
김용호는 이근, 한예슬 뿐 아니라 박유천, 박수홍 등 유명인에 대한 의혹을 폭로해왔고, 조여정, 김준희 등에게도 폭로하겠다고 경고 한 바 있다. 이로 인한 각종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폭주하던 김용호가 제동을 건 이유, 그리고 연예인들과 법정 싸움이 불가피한 그의 미래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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