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최근 양다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권민아가 전 남자친구 유 모 씨와의 대화 끝에 심리적 폭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반복되는 SNS 폭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산 권민아. 때론 무관심이 약이 될 수 있는 법. 계정을 삭제하고 치료를 받는 게 어떻겠냐는 팬들의 걱정 속에 권민아의 SNS 계정은 결국 사라졌다.

팬들은 "몸 건강, 마음 건강 챙기세요", "맘 추스르고 건강하게 회복해서 행복하길",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사세요" 등 긍정 반응을 보였다. SNS 계정에 걱정 대신 안심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권민아가 인스타그램으로 폭로와 폭주를 반복했기 때문.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아이돌이었던만큼, 권민아가 현 상황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던 유일한 매개체는 인스타그램이었다. 팬들과 소통하던 권민아는 지난 6월 남자 때문에 대중의 호감을 잃었다.

권민아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플 사진을 올리며 유 씨와 열애 중임을 밝혔다. 그러나 유 씨의 전 여자친구가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고, B씨는 유 씨가 자신과 3년 정도 교제를 했지만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민아와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민아는 처음에는 바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다 결국 "양다리, 여우짓 다 인정하며 현재는 남자친구와 결별했다"라고 밝혔다.AOA 괴롭힘 사건으로 대중의 응원을 얻고 있던 권민아는 이 일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 심지어 AOA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도 거짓말이 아니냐는 말들이 오갔다. 이에 권민아는 재차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한 건 거짓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해왔다.
권민아 /사진=텐아시아DB

지난달 29일 권민아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권민아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전해지기 전 권민아의 마지막 인스타그램은 유 씨와의 대화였다.

이후 권민아와 여자친구 사이 양다리를 걸친 유 씨의 입장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그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민아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유 씨는 권민아의 최근 일도 언급했다. 그는 "자고 일어났는데 권민아에게서 전화가 왔고, 권민아 어머니께서 권민아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냈다. 내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온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바람피운 것에 대하여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 숙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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