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연하남과 꽃길인 줄 알았던 결혼 생활이 파국으로 치닫는다.
오는 2일 방송되는 채널A·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스펙'은 최고이지만 항상 주목받지 못했던 한 무용가 아내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한 애로드라마를 선보인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부터 무용 엘리트 코스를 밟고 명문대 석박사까지 마쳤으나, 재능도 외모도 평범해 44살의 나이가 되기까지 '만년 조연'이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8살 연하의 누가 봐도 완벽한 남자가 나타나고, 같은 교회에 다닌다는 그는 "이전 공연을 보고 팬이 됐다"고 고백해 사연자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늘 주목받지 못하던 사연자의 앞에 꽃다발을 들고 빛을 내며 나타난 남자의 모습에 동료들마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MC 안선영은
"저렇게 생긴 교회 오빠 있으면 그 교회는 부흥회 따로 안 해도 돼요. 늘 부흥하니까"라고 찰떡 같은 코멘트를 덧붙여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또 잘생긴 남자친구의 등장으로 동료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사연자의 모습에 MC 홍진경은 "저럴 때 여자가 확 올라가는 거거든요"라며 들뜬 마음에 공감했다. 이에 최화정은 "우리 진경 씨도 좀 올라가나요?"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잠시 당황하던 홍진경은 "카메라가 지금 한 12대 되니까, 올라간다고 볼 수 있겠죠?"라며 ‘가정의 평화’를 사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처럼 설레는 시작과 달리, 이날의 애로드라마는 '전설의 고향'이라는 섬뜩한 제목을 달고 있어 MC들을 긴장하게 했다. 납량특집을 연상시키는 제목에 MC 이용진은 "제목이 왜"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MC들의 불길한 예감대로 사연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훈훈하던 연하남과의 결혼이 불러온 충격적인 파국은 무엇인지 본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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