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서장훈,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이 김준호 집에 모였다.이상민은 '이혼한 사람들에게 물어본 이혼 후 듣기 싫은 질문 베스트3'라는 설문조사를 가져왔다. 임원희는 "'왜 이혼했어요?' 아니냐"고 물었다. 멤버들이 "그런 걸 물어보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했지만 서장훈은 "센스 없이 물어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다시 합시쳐야죠"를 답으로 제시했다. 이상민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했다. 서장훈은 "'다시 가긴 가야지?' 아니냐. 나는 그러면 '예, 해야죠' 그냥 그런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혼보다 '홀아비 냄새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너 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아니다. 네가 안 씻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혼 후 듣기 싫은 질문' 설문조사의 3위는 '괜찮아?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야'였다. 2위는 '너 재혼하면 결혼식 또 할 거야?'였고, 1위는 '왜 이혼했어?'였다. 서장훈은 "만약 재혼할 분이 초혼이고 진짜 제대로 하겠다면 제대로 사람들 다 부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하겠다고 하면?"이라고 하자 임원희는 "그럼 그렇게 맞춰줘야지 어쩌겠나. 나만 그런 거 아니지 않나"고 했다. 서장훈은 "이렇다. 방법이 없다"고 동의했다.
이날 멤버들에게 '중매의 신'인 결혼상담사 김인숙이 찾아왔다. 상담사는 탁재훈의 나이, 혈액형에 이어 "경제력이 상, 중, 하 중에서"라며 경제력을 물었다. 탁재훈은 "하"라고 답했다. 상담사는 "결혼이라는 건 여자가 자기 인생을 맡기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어야 결혼하지 인물만 뜯어먹고 사냐"고 조언했다. 이에 서장훈은 "중은 된다"고 했다. 상담사는 1년 수입에 대해서도 물었다. 탁재훈이 어리둥절해 하자 상담사는 "연봉은 1년에 몇 억, 몇 천 이렇게 써야한다. 서장훈은 건물을 갖고 있지 않냐. 건물 임대료까지 합해서 연봉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탁재훈은 "나하곤 너무 차이가 난다"며 위축됐다. 상담사는 "너무 위축되지 말아라. 인물이 되지 않냐"며 칭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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