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SNS 통해 심경 고백
"내게 참 소중하고 추억 많은 차"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첫차를 떠나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홍석천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내겐 없는 게 참 많다. 머리카락 그리고 운전 면허증"이라며 입을 뗐다.또한 "나도 멋진 차 한 대 몰고 다니면서 으스대고 싶었다. 서울 시내 운전이 난 너무 무서웠다. 운전하면서 욕하고 싸우고 사고 나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모든 것이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싼 외제차를 수시로 바꿔 타는 사람들 보면서 낭비 중의 낭비고, 허세 중의 허세라고 생각했다. 알뜰히 돈 모아 가게도 열고 집도 사고 짠돌이 소리 다 들어가며 악착같이 일만 했다"며 "30살 때 커밍아웃으로 모든 걸 다 잃어봤던 기억이 있었기에 방송국에서 쫓겨났던 그 3년 반의 시간을 겪으며 난 더욱 단단해졌고 생존력이 강해졌다. 마흔 후반, 20년 넘게 고생한 나 자신에게 처음으로 선물했던 이 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내게 왔을 때 내가 과연 이 차에 앉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멋지고 예쁘게 다가왔던 이 녀석. 도로 위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 든든하게 내 목숨을 지켜줬던 이 멋진 녀석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며 "모든 것이 만나면 헤어짐의 순간이 오듯 내게 참 소중하고 추억 많은 이 녀석과 안녕한다. 부디 좋은 주인 만나길. 그분께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최근 tvN '식스센스2'에 출연했다. 다음은 홍석천 인스타그램 전문이다.차 내겐없는게 참 많다 그중 첫번째가 머리카락. ㅎㅎㅎ 두번째가 운전면허증이다. 성인이되서 다들 운전학원을가고. 면허를 따고 차를사고. 한편 너무 부럽기도하고 나도 멋진차 한대 몰고다니면서 으시대고싶었다. 서울시내 운전이 난 너무 무서웠고 운전하면서 욕하고 싸우고 사고나고. 그러한 모든것들이 나하고는 어울리지않는다 생각했다. 연예인이 되고. 인기도얻고 돈도 모으고. 충분히 좋은 차를 살수있었지만. 난 그냥 적당한 차를 사서 매니저에게 맡기고. 비싼와제차를 수시로 바꿔타는 사람들보면서 낭비중에 낭비고 허세중에 허세다 생각하며. 알뜰히 돈모아 가게도 열고 집도 사고 짠돌이 소리 다 들어가며 악착같이 일만했다. 내 인생은 30살때 커밍아웃으로 모든 경력과 인기 일 다 잃어봤던 기억이 있었기에 방송국에서 쫒겨났던 그 3년반의 시간을 겪으며 난 더더욱 단단해졌고 생존력이 강해졌다. 마흔후반. 이십년넘게 고생한 나자신에게 처음으로 선물했던 이 차 ㅎㅎㅎ 처음 내게왔을때 내가 과연 이차에 앉아도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멋지고 예쁘게 그러면서 든든하게 다가왔던 요녀석. 도로위에서 위기가 닥쳣을때 갑옷입은 중세기사처럼 든든하게 내 목숨을 지켜줬던 이 멋진 녀석과 오늘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사람이나 가게나 차나 모든것이 만나면 헤어짐의 순간이 오듯. 내게 참 소중하고 추억많은 이녀석과 사진몇장으로 안녕한다. 부디 좋은 주인만나길. 그분께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드리길. 고맙다 그동안 넘 수고했어. 안녕.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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