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걸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 스페셜 DJ로 활약했다.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길병민, 김민석, 김성식, 박현수가 출연해 힘을 더했다.

13일 방송된 '철파엠'에는 레떠아모르가 출연했다. 이날 옥주현은 레떠아모르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듣고 "이게 무슨일이지? 아침 8시에 이렇게 노래하는 건 진짜 반칙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옥주현은 레떼아모르에 대해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한 식구가 되었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레떼아모르의 첫 미니 앨범 'Wish(위시)'를 직접 프로듀싱했다.레떼아모르는 "'LETTERA'라는 편지 의미와 'AMOR' 사랑을 결합하여 사랑의 편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팀 명을 설명했다.

옥주현은 길병민에게 "프로듀서 옥주현은 어떤 사람이다? 10글자로 말한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길병민은 마치 준비한 듯 "자기관리 끝판왕 찐 가왕"이라고 대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성식은 "지난주 토요일 미니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1분 30초만에 전속 매진을 기록했는데 어땠냐. 7자로 말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기분이가 최고야"라고 대답해 옥주현의 한숨을 유발했다. 계속해서 김민석은 "레떼아모르는 어떤 팀이냐"는 질문에 "보이스 천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박현수에게 "막내 길병민은 어떤 사람이냐를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와"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레떼아모르는 지난 1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미니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진행했다. 옥주현은 "아주 어렵게 열리지 않았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고 숫자가 매일 쑥쑥 올라가고 그랬는데, 기분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현수는 "정말 짜릿했다. 지금도 사실 꿈이었던 것 같다. 꿈을 꿨나 싶을 때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을 돌아본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도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말했고, 김성식은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가 최고였다. 어안이 벙벙했다", 길병민은 "'정말 감동이었다. 위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였는데, 마지막 이벤트로 푸른 물결을 파도처럼 펼쳐주셨을 때 울컥했다. 그 어떤 때보다 울컥함이 많았다"라고 전했다.그러자 옥주현은 "맞다. 저도 자리에서 봤는데 소름이 2만번 정도 돋았다. 첫 소절에도 소름 돋고 다 같이 화음을 할 때도 소름이 돋았다. 팔이 안에서 굽어서가 아니다"라며 웃었다.

옥주현은 미국 코미디쇼를 다녀와서 자가격리 중인 김영철을 대신해 12일, 13일 양일간 스페셜 DJ를 맡아 활약했다. 옥주현은 지난 13일 첫 스페셜 DJ 자리에서 "저는 미국 코미디쇼를 다녀와서 자가격리중인 철업디를 대신해서 오늘과 내일 스페셜 DJ를 맡은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라며 "스페셜 DJ 섭외를 받았을때 고민을 했다. 철저히 아침형 인간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옥주현은 과거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통해 쌓은 DJ 경험을 마음껏 발산하며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다. 박지윤, 이문희 성우, 정상근 기자 등과 기분 좋은 케미를 선사했다.

'철파엠' 스페셜 DJ를 모두 마친 옥주현은 "이틀간 철파엠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언제 또 한 번 올 수 있는 날이 있겠죠? 기대하겠다. 늘 건강이 우선이다"라며 인사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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