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연애를 알린 남자친구 유 씨와 '바람'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유 씨의 전 여자친구의 신상정보를 그대로 공개했다가 게시물을 삭제했다.
권민아는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분에게 디엠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적 없다고 조현병이냐 허언증이내 하시길래"라며 전 여자친구와 나눈 디엠을 공개했다. 권민아는 앞서 예고했던 라이브 방송을 언급하며 "영상을 올릴 때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만 먼저 이야기를 하고 제 잘못 인정하고, 여러분들도 저도 전 여자친구분도 몰랐던 이야기도 말할 것이고 제대로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진심으로 전 여자친구분께 지금도 미안하고, 죄송할 뿐입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대화를 나눈 캡처 사진을 올리며 전 여자친구의 이름와 인스타그램 아이디, 프로필 사진까지 그대로 노출했다. 이런 지적이 이어지자 권민아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지난달 권민아는 공개 연애를 알린 남자친구와 앙댜리 논란에 휘말렸다. 남자와 3년 사귄 여자친구와 지인이 두 사람의 바람을 폭로한 것. 당시 권민아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다. '좋은 감정'을 느꼈고 남자친구가 당시 여자친구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고민을 나누다 가까워졌다"고 했다.
권민아는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해서 정리하면 만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권민아의 주장을 정리하면 '연인이 있는 남자와 2주 동안 호감을 나눴고, 사귀기로 했다'다.
환승 이별 지적이 끝이 없자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보내신 문자내용은 충격적'이라고 쓰면서 자신도 아버지가 있었다면 속상해했을 거라며 동정 여론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교묘한 거짓말. 전 여자친구의 지인은 "남자친구가 제대로 정리를 하지 않고 뒤통수 친 게 화가 나서 한 문자를 왜 본인이 피해자인척 글을 올리냐"라고 댓글을 달았다. 권민아는 기존 글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고 바로 글을 수정하기도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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