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tvN '마인' 출연
효원그룹의 장손 한수혁 役
배우 차학연. /사진제공=tvN


배우 차학연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선보였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다.

차학연은 극 중 한수혁 역을 맡아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한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도를 배가하고 있다.이에 때로는 처연한 눈빛을, 때로는 현실의 험난한 장벽에도 한없이 순수한 순애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차학연의 입덕유발 모먼트를 짚어봤다.

# "나 이 집 나갑니다!" 김유연(정이서 분)을 지키기 위한 당찬 대립

차학연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고독하게 지내온 재벌 3세 한수혁으로 처음 등장했다. 집안에서 정해준 대로 유학 길에 오른 후, 자신의 본분을 감내하며 살아오다 메이드 김유연을 만나게 됐다. 한수혁은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고 사랑 앞에 투명한 직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양어머니 정서현(김서형 분)에 "효원의 왕관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한 한수혁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고,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 있어요?"라며 김유연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가 하면, 김유연을 내쫓은 아버지 한진호(박혁권 분)에게 뺨을 맞은 뒤에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차학연. /사진제공=tvN


# "단 한번이라도 내 진심을 봐줄 수 없어요?" 슬픔·설렘 모두 소화하는 감성 눈빛차학연은 사랑을 겪으며 변화하는 한수혁의 내면을 섬세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한수혁은 김유연이 양순혜(박원숙 분)에게 맞고 효원가에서 쫓겨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후 사라진 김유연을 찾아 다니다 결국 설득해 집으로 함께 돌아오는 장면에서 한수혁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학연은 상황과 마주하는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의 온도를 유연하게 표현했다. 재벌 3세로서 짜여진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집안의 사람들 앞에서는 단호하고 날 선 모습을 보이다 가도, 김유연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매력을 선보였던 것.

차학연은 "김유연을 처음 만난 한수혁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들키지 않으려 하지만, 점차 김유연을 알게 된 후에는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자유로워 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유연을 향한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직접적으로 어필하지 않아도 눈빛을 읽고 느끼기 위해서 정이서의 눈을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차학연. /사진제공=tvN


# "세상에 뛰어나가 부딪혀 볼 거야" 뻔한 재벌 NO! 귀여움 한스푼 더한 순수한 매력 발산

차학연은 한수혁의 고독한 모습 뒤에 숨어있던 귀여운 면모를 꺼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극 초반 굳은 표정과 건조한 눈빛, 냉정한 태도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재벌 특유의 고고함을 드러냈지만, 김유연을 만나게 되면서 귀여운 순애보로 바뀌게 된 것이다.특히나 김유연을 다시 효원가로 데려 오기 위해 아르바이트 중인 패스트푸드 점에 찾아간 한수혁이 "너 집으로 안 돌아오면 삼시세끼 햄버거 먹으면서 여기 있지"라며 협박을 하는가 하면, 김유연을 때린 할머니를 대신해 자신이 맞겠다며 호기 있게 뺨을 들이댔지만 움찔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세상에 발을 딛고 처음 해보는 것이 많은 한수혁이 자신만의 '마인'을 찾아 나서는 걸음으로 효원가를 나오게 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마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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