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썰' 10일부터 극장동시서비스
배우 서인국, 이수혁, 그리고 그룹 SF9 강찬희까지, 이른바 잘 나가는 스타들과 연기파 배우들, 흥행 감독까지 포진한 한국영화 두 편이 안방으로 향한다. 아쉽게도 흥행맛을 보지 못한 영화들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이 강남 '1970'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영화 '파이프라인'이 오늘(10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한다.
지난 26일 개봉한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서동원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았으나, 할리우드 영화들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다. 누적관객수 12만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를 지키고 있다.이번 '파이프라인'의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오픈은 개봉 전부터 IPTV 주요 3개사(KT 올레 tv, SK브로드밴드 B tv, LG유플러스) 및 홈초이스(케이블TV VOD)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되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통상적으로 영화가 개봉한 뒤 극장 및 시장 상황에 따라 VOD 서비스 오픈 시기가 결정되는 것과 달리 '파이프라인'은 개봉 준비 단계에서부터 IPTV 및 케이블TV 업체들과 함께 빠르게 극장 동시 서비스 협약을 체결한 것. 이와 같은 '파이프라인'의 특별한 행보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영화 시장의 활성화 및 극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에게 보다 폭 넓은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배급사와 IPTV 및 케이블TV가 협업한 사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KT skylife, TVING,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Wavve, 구글플레이,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파이프라인'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 개봉한 '썰'은 일주일 만에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꿀알바를 찾아 외진 저택으로 모인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썰'을 풀기 시작하면서 예측할 수 없게 일이 점점 커지는 역대급 썰케일의 상황을 담은 티키타카 병맛 잔혹극으로, 김강현, 강찬희, 김소라, 조재윤, 장광 그리고 정진영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이미테이션'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아이돌 가수 겸 배우 강찬희의 변신에 기대가 쏠렸으나,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 및 연출 등에서 관객을 만족 시키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
'썰'은 바로 오늘부터 IPTV(KT olleh TV, SK B tv, LG U+TV), 홈초이스, 구글플레이,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KT skylife, 위디스크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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