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김학래와 별거 고백
"주식으로 수억 날려, 또 마이너스 통장 개설"
"이러다간 이혼할 것 같아 별거"
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와 결혼 31년 만에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김학래와 별거 중인 임미숙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임미숙은 남편 김학래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학래가 "결혼한 개그맨들은 아슬아슬해도 절대 관계가 끊어지지 않는다"라며 해명했지만 임미숙은 "뭘 끊어지지 않냐, 당장 헤어질 것 같다"라며 이야기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케 했다.

이어 푸르게 우거진 숲과 청량한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은 한옥 한 채에서 등장한 임미숙은 "김학래 씨와 저랑 별거 아닌 별거 중이다. 김학래 씨가 갱년기인지 짜증을 내고 화를 많이 낸다"며 "이렇게 있다가는 이혼할 것 같고 이럴 때는 잠깐 떨어져 살고 있음 마음이 풀리겠다 싶어 언니에게 전화했더니 여기 쉬고 가라 그래서 온 지 2, 3일 됐다"고 밝혔다.

임미숙은 김학래에 대한 근심과 걱정 모두 잊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임미숙이 묵고 있는 곳은 국악인 김영임, 개그맨 이상해 부부의 국악 연수원이었다. 국악인과 개그맨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은 현재 결혼 42년 차 부부라고 소개됐다. 임미숙이 있던 곳은 김영임의 국악연수원으로 깔끔한 거실 겸 수업이 진행되는 곳과 곳곳에 가득한 영임의 흔적이 공개됨과 동시에 옆에는 학생들을 위한 커피 바로 만든 한옥이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임미숙은 김영임, 이상해 부부와 모닝커피를 마시며 "너무 힐링된다"며 편안한 마음을 전했고, 김영임은 "같은 여자니까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나는 너무 놀란 게 어떻게 학래는 전화 한 통이 없냐,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 같다"라며 임미숙을 위로했다. 임미숙은 결혼 31년 만의 처음으로 나가봤다고 고백하며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나라는 존재를 새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편이 없어도 되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임미숙의 평화는 김학래의 등장으로 깨졌다. 모종을 심는 세 사람 앞에 외제차를 몰고 온 김학래는 왜 왔냐는 임미숙에게 냉장고 보이지 않는 고추장을 찾았다. 임미숙은 이에 "고추장 때문에 찾아온 거냐"며 어이없어 했지만, 이날 김학래는 임미숙에게 이제 집에 함께 돌아가자고 청했다.

임미숙은 전혀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개인사까지 털어놨다. 김학래가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하려 한다는 것. 임미숙은 주식 얘기에 놀라는 김영임에게 "주식해서 날린 게 수억인데 또 주식을 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숨겨놨더라. 집에 가서 보면 방에선 전화를 안 받고 화장실에서 '주가 얼마냐, 팔아라' 이런다. 오죽하면 김구라가 '이거 파세요' 그 얘길 해줄까. 당신 나한테 안 한다고 했잖아"라고 큰소리를 냈다.
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이후 임미숙은 김영임과 따로 자리해 "주식 그래 뭐 자기 돈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되는데 행사, 방송 출연료 그런 돈을 한 번도 준 적이 없다. 얼마를 버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래는 스튜디오에서 "여기까지 보면 내가 돈을 전부 안 주는 줄 아는데 우리 부부의 모든 경제권은 임미숙이 쥐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미숙은 "본인 건 다 털어먹었다. 난 빚을 갚았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임미숙은 "반찬을 차릴 때도 가만히 앉아있고 오라고 하면 그제야 온다. 그때 나는 화가 난다. 그런데 신경도 안 쓰고 먹는다. 생선 굴비 두 마리가 있으면 두 마리다 홀랑 먹는다"고도 토로했다. 임미숙은 "이제는 남편과 잘 살고 싶다. 다만 몰래 주식하는 거 늘 짜증부리는 것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김학래가 고쳐줬으면 하는 점을 밝혔다.

앞서 임미숙은 다른 방송에서 김학래에 대해 "김학래씨가 일도 성실하고 바람도 성실하고 도박도 성실하게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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