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스', 지난 2일 방송
김가영 기상캐스터, 게스트로 출연
인생 첫 토크쇼에 "너무 떨린다"
김가영 기상캐스터, 게스트로 출연
인생 첫 토크쇼에 "너무 떨린다"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이후 수입이 10배 증가했다고 알렸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다.
지난 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채리나, 황치열, 홍성흔, 김가영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신신애가 출연한 '춤신춤왕'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김가영은 "인생 첫 토크쇼 출연이다. 그래서 너무 떨린다"며 "연예인들과 엉덩이 붙이고 토크하는 게 신기하다. '춤신춤왕' 특집에 끼워주신 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무노래' 챌린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김가영. 그는 "날씨를 하다가 '아무노래' 챌린지를 했는데 작년 유튜브 조회 수 3위를 했다"며 "영상이 엄청 알려지면서 일이 많아졌다. 수입이 전년도 대비 10배나 늘었다. 집도 반전세 아파트로 이사를 갔고 가족 차도 생겼다. 20년 정도 쓴 가전제품을 새 걸로 바꿨다. 티브이를 볼 때마다 아빠한테 '지코님이 사준 티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지망생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김가영은 "초등학교 때 '박진영의 영재육성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그때 나왔던 분들이 선예, 조권, 지소울이었다. 2차까지는 운 좋게 합격했다"며 "이거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3차에서 조권이 신들린 사람처럼 하길래 힘들겠다 싶더라. 결국 마지막 차수에서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김가영은 기상캐스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침 방송을 2년 정도 하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게 되더라"며 "밤 10시에 자야 해서 연애가 힘들다. 같이 저녁을 먹어도 7~8시쯤 되면 피곤하다.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해서 데이트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또한 "최근 MBC '복면가왕'에 나갔는데 당시 출연 일주일 전에 차인 상황이었다. 남자친구가 생활 패턴이 달라서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고 '복면가왕'을 나갔는데 선곡이 임정희의 '눈물이 안 났어'였다. 노래 가사가 너무 내 이야기더라. 헤어진다고 했을 때는 눈물이 안 났는데 전화를 끊고 나서 폭풍 눈물을 흘렸다. 감정 몰입이 너무 잘 되다 보니까 심사평이 다들 가수가 확실하다고 했다"며 "내가 가수처럼 노래를 잘하진 않지만 감정은 좋았던 것 같다. 가면 속에서 너무 울어서 속눈썹이 얼굴에 붙은 상태로 인터뷰를 했다"고 알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보도에 대해서는 "재작년에 태풍 링링이 온 적 있다. 바람이 위협적인 태풍이다. 그래서 태풍 안전체험관에서 실제로 비바람을 맞는 체험을 했다. 근데 강풍에 마이크가 날아가면서 오디오가 안 들어갔다. 오는 길에 망했다고 생각해서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보는 분들은 이게 웃겼나 보더라. 그 화면을 보고 친구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돈 힘들게 번다고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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