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제작발표회
JYP "첫 녹화 후 안심"
"싸이 긴장한 것 처음 봐"
'라우드' 박진영/ 사진=SBS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3일 오후 '라우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중계됐으며 박진영, 싸이, 박성훈 CP, 이환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가 SBS 'K팝스타' 제작진과 만나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독보적인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K팝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싸이가 각각 선보일 보이그룹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두 프로듀서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주목했던 춤·노래뿐만 아니라 작사·작곡·악기·편곡·미술·무용 등 다방면에 예술적인 재능을 지닌 참가자를 발굴해 앞으로의 K팝 시장을 새로운 단계로 성장시킬 새로운 세대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날 박진영은 첫 녹화에 대해 "끝나고 했던 말이 정확하게 기억난다. 박 CP에게 '안 망했다고' 했다. 사실 망할까봐 걱정했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은 결국 참가자분들이 특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게 제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싸이는 "긴장을 잘 안 하는 걸로 유명한데 첫 녹화때 긴장을 많이 했다"며 "누군가의 인생이 내게 달리고, 감히 평가해야 한다는 게 낯설고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첫 녹화 후에 기억에 남는 건 박진영이 진짜 방송 잘한다는 것이었다. 사적으로는 친한데 일을 같이 하는 게 처음이다. 방송에 같이 나온 적도 없다.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했다.박진영은 "싸이가 원래 긴장을 안 하는 사람인데 딱 봤더니 긴장을 했더라. 세 번째 녹화쯤 되니까 긴장이 풀렸다"고 밝혔다. 이에 싸이는 "원래 모르는 걸 안다고 하는 성격이 아니다. 아이돌 세계도 그렇고, 이걸 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상황이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박성훈 CP는 "두 사람이 공통점이 많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 비교되고 구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우드'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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