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최로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트로피를 쥐진 못했지만 후보에 올랐다는 자체로 의미있는 족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일 영국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수상 후보가 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푸파이터스, 하임, 런 더 주얼스, 폰테인 D.C 등과 경합했고, 트로피의 주인공은 미국의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게 돌아갔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 는 영국음반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으로 후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럽게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을 없애 비판을 받았고, 올해 이 부문이 부활돼 방탄소년단이 후보가 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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