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의 불씨가 던져졌다. 박보영과 서인국의 관계를 어디로 튀게 될까.
지난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 분)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이날 탁동경의 전 남자친구 조대한 (김지석 분)은 그의 회사로 찾아와 "탁동경은 가정 파괴범이다. 얌전하게 살던 저를 유혹했고 여린 저는 그 꼬임에 넘어가 소중한 제 아내를 잃었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탁동경은 부끄러움으로 인해 퇴사를 생각하며 길을 걸었다. 이때 갑자기 멸망이 나타나 탁동경의 손을 잡았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계약을 깨면 어떻게 되는 거야? 죽는 날까지 안 아프고 소원도 이뤘는데, 멸망시켜달란 말도 없이 죽어버리면?"이라고 궁금해했다.
앞서 탁동경은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고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은 존재 멸망과 계약을 맺었다.
멸망은 "네가 사랑하는 다른 사람이 죽어"라고 대답했다. 탁동경은 "사기꾼. 왜 하필 나야"라고 운명을 거부하려 했고, 멸망은 탁동경에게 "운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멸망은 난 살아있지 않고 존재할 뿐이다. 내 걸음 한번, 손짓 한번, 숨 한번이 멸망의 버튼이다. 내 모든 것이 멸망으로 이어진다. 난 그걸 위한 존재다. 아무 것도 안하면 지옥이 펼쳐진다"고 말했다.탁동경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살면서 내가 얻은 건 잃은 걸로 얻은 것이다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술에 취한 조대한은 탁동경의 동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대한은 탁동경을 보자마자 매달렸고, 이를 본 멸망은 탁동경을 '여보'라고 부르며 "자기가 말한 그놈이 이놈이구나? 자기 들어가서 밥 먹어"라고 달랬다.
탁동경은 위기에서 구해준 멸망에게 "안되겠다. 같이 살자 우리"라고 제안했고, 탁동경의 말에 멸망은 헛웃음을 보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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