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과 싱그러운 여름 사이에 있는 5월, 그룹 오마이걸의 색깔로 물든다. 오마이걸 특유의 기분 좋은 맑음이 또 다시 우리를 끌어당긴다. 신곡 '던던 댄스'로 모두를 춤추게 할 오마이걸이다.
오마이걸은 10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발매한 '살짝 설렜어' 이후 1년 1개월 만에 컴백한다.'디어 오마이걸'은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으로 약 6년의 시간을 함께 해온 멤버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서정적인 감수성을 담아 완성한 앨범.
이날 효정은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앨범이 데뷔 초 말고는 없었다. 저희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많이 담긴 앨범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가사를 보면 멤버가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 같은 키워드가 많다. 밝음 속에 오마이걸의 감성이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앨범에는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를 보여줄 타이틀곡 '던던댄스(DUN DUN DANCE)'를 비롯해 'Dear you (나의 봄에게)'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 '퀘스트(Quest)' '초대장' '스완(‘Swan)' 등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던던댄스'는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Nu-Disco 스타일의 곡이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아련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오마이걸 표 댄스 팝'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노래.
승희는 "오마이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그대로 담긴 앨범이다. 전곡 가사가 포근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멤버들의 음색도 활약을 많이 한 앨범"이라며 "'던던댄스'는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고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마이걸의 댄스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가 나를 끌어당긴다는 말이 어울린다. 조심하셔야 할 것"이라고 귀엽게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2020년은 오마이걸의 해라고 과언이 아닐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살짝 설렜어(Nonstop)'와 '돌핀(Dolphin)'으로 2연타 히트하며 음원 차트 올킬은 물론 음악방송 8관왕을 기록했다. 연속 히트 후 첫 컴백, 부담은 없었을까.
지호는 "'살짝 설렜어'의 히트 이후 첫 컴백인데 부담이 된 것도 있지만, 앞으로 오마이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했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살짝 설렜어'나 '돌핀'처럼 밝은 에너지를 더 보여드리고 싶어 '던던 댄스'로 나오게 됐다"며 "이번 곡이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앨범과 '디어 오마이걸'의 확실한 차별점도 있다. 지호는 "타이틀곡, 수록곡에 멤버들 각자의 음색이 아주 잘 녹아있다. 그래서 몰랐던 음색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앨범으로 오마이걸을 알게 된 분들에게 오마이걸의 자기소개서 같은 앨범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완성도 높은 곡 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오마이걸의 성공 비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효정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왔던 게 오마이걸만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오마이걸은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 걸어서 나아갔다. 그 계단이 낮거나 높아도 개의치 않았고 나아가는 것에 신경을 썼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생긴 거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열심히 갔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2021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을까. 효정은 "'오마이걸의 앨범은 역시 오마이걸 앨범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많은 분들이 듣고 힐링을 받고 위로도 되는 노래를 하고 있다. 지치고 힘들 때 찾게 되는 가수였으면 좋겠다. '역시 오마이걸'인 2021년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승희는 "2021년에는 마스크 벗고 팬들과 콘서트도 하고 자유롭게 팬미팅도 자유롭게 하고 싶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오마이걸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간다는 말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마이걸의 '디어 오마이걸' 전곡 음원은 오늘(10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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