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현배의 마지막 안식처의 모습이 공개됐다.
1일 이현배의 인스타그램에는 이현배가 묘소 사진이 올라왔다. 경기도 광주 한남공원묘원에 꾸려진 묘소 앞엔 지인들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음식 등을 올려 놨다.
고인이 즐겨 쓰던 미국 프로야구 뉴욕양키스의 스냅백 모자는 물론 평소 좋아하던 햄버거와 콜라 그리고 화이트 와인이 눈에 띈다. 콜라 옆에는 고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폰도 놓여 있다.
봉분 앞 혼유석에 놓인 물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인이 전성기 시절 찍었던 사진이다. 사진은 45RPM의 초기 사진으로 고인이 직접 운영하던 대전 대흥동의 전설의 힙합클럽 '아폴로'(Apollo)에서 찍은 사진이다. 1999년 대전에서 결성된 45RPM은 이현배를 중심으로 힙합을 사랑하는 여려 뮤지션들이 모여 이룬 팀이었다. 고인은 MC Zolla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지난 17일 이현배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자택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급히 119 구급대원에 이송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현배의 형인 이하늘이 김창열을 공개 저격, 이현배를 생활고에 빠트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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