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남편 향한 편지
"주름살 나 때문에 생겨"
"앞으로 50년은 더 참아달라"
배우 변정수/ 사진=텐아시아DB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배우 변정수가 남편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변정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보 저녁 먹었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변정수랑 사느라 고생이 많은데 머리 안 깍았다고 구박해서 미안하다"며 "그 주름살이 다 나 때문에 생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번에 들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이제껏 참고 살아온 거 앞으로도 50년은 더 참고 살아달라"고 덧붙였다.

변정수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그는 "업무차 미팅으로 같이 식사 자리했던 파트너사 담당자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자발적 검사를 진행했다"며 "25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남편과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저와 접촉한 스태프들은 촬영 및 회의 당시 마스크 착용을 잘 하고 있었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든 스케줄을 중단 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좋은 에너지만을 선사하고 싶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열심히 치료에 임해서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잘 극복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변정수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여보 저녁 먹었어? 난 그냥 컵라면으로 때웠지만 냉장고에 고기 있어 대충 먹지말고 잘 챙겨 먹어

변정수랑 사느라 고생이 많은데 머리 안 깍았다고 구박해서 미안해 바리깡사두고 뒤 좀 밀어줄 걸 ㅠㅠ

연예인 변정수랑 사느라 그 주름살이 다 나때문에 생긴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이번에 들더라고

그래도 이제껏 참고 살아온거 앞으로도 50년은 더 참고 살아줘요

나없는집에서 편하긴 하겠다 나 내일 볼펜이랑 노트좀 보내주라 이렇게 편지할께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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