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 전국노래자랑 우승으로 데뷔
"전영록, 당시 3등"
'TV는 사랑을 싣고' 스틸컷./사진제공=KBS
MC 김원희가 윤희정의 리즈 시절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다.

17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대한민국 재즈의 대모 윤희정이 출연해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윤희정은 MC들과 함께 61년부터 76년까지 사용했던 남산 KBS 사옥을 찾아 추억 여행을 떠난다.과거 윤희정은 지금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제 1회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서 54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혜성같이 데뷔했다. 훗날 십대들의 우상이 된 가수 전영록은 당시 3등을 차지했다고.

윤희정은 “눈 뜨고 나니 스타가 된 것을 실감했다”며 당시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신데렐라가 된 그녀에게 쏟아진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회상한다.

‘전국노래자랑’ 우승 전 교육열이 대단했던 윤희정의 부모는 공부를 잘하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노래만 하는 맏딸이 못마땅해 그녀가 아끼던 통기타를 부술 정도로 반대가 심했었다고.그러나 ‘전국노래자랑’ 우승 상품으로 20인치 텔레비전과 전축 등이 집으로 배달되자 같은 날 사법고시에 합격한 오빠의 낭보가 묻힐 정도로 부모님이 좋아하셨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또한 윤희정의 데뷔 시절 사진과 앨범을 보던 MC들은 또렷한 이목구비로 남미 미녀를 연상케 하는 미모에 깜짝 놀랐다고 해 하이틴 가수 윤희정의 리즈시절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당시 윤희정을 국민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세노야’도 그때 그 시절의 목소리로 다시 들어볼 수 있다고 해 추억을 소환할 이날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희정과 함께하는 추억 여행은 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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