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 사진제공=KBS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현주엽은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해당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지난 14일 현주엽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폭로자 A씨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H씨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H씨가 후배들을 단체 집합시키고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판 모서리와 주먹 등으로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학폭 가해자를 현주엽이라고 추측했고, 현주엽의 개인 유튜브 채널 댓글 사용이 중지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 사진제공=KBS

의혹에 제기된 날 현주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30년 전인 학창시절 농구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었다고 고백했다. 현주엽은 "농구뿐 아니라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다만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서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나를 폭력적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주엽은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일로인해 상처를 받을 내 가족들과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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