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학폭 의혹 제기
"악명 자자한 일진"
소속사 측 "사실무근"
동창생 증언 등장 "참 순했던 사람"
배우 조한선. /텐아시아DB


배우 조한선을 향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그의 동창생들이 증언을 남기며 이를 반박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한선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면서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 빵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997년도 졸업 앨범을 인증하며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 B씨는 "나는 조한선이랑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생이다. 내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내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유명한 일진은 아니다. 그저 잘생기고 축구 잘해서 조한선이 운동장에 있으면 여자애들이 구경 오고 그랬다. 한 사람의 기억만 믿고 덩달아 욕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누리꾼 C씨는 "나는 조한선과 같은 고등학교 반 친구다. 그 친구는 축구부였고, 나는 일반 문과생이라 어울릴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이었고, 학교에서 축구 경기 응원하러 갔을 때 돌아오는 길에 축구부 버스를 같이 탈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버스에 탔던 친구들을 챙겨주던 괜찮은 친구였다. 주장하는 시기가 중학교 때라 잘은 모르겠지만, 같은 고등학교 출신 친구 중 저 이야기에 쉽게 동감할 친구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한선. /텐아시아DB


누리꾼 D씨는 "나는 해당 중학교 운동부 출신이다. 나도 중학교 때 큰 덩치로 인해 선생님 추천으로 운동부에 들어갔다. 그때만 해도 운동부는 학과 수업에서 배제하기도 했고, 선생님 또한 학과 참여를 잘하지 못하게도 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반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도 못했다"면서 "내가 아는 조한선은 잘 웃고 수줍음이 많았던 아이다. 그때만 해도 항상 까맣고 운동에 굉장히 열의가 있던 친구였다. 글쓴이는 그때 그 시절 학교생활을 한 분이 아닌가? 당시에는 운동부가 반에서 일진 놀이가 되지가 않는 게 반 친구들이랑 친할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되는 말로 사람 매도하지 마라. 내가 알던 조한선은 참 순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보장한다"고 이야기했다.이에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당사자는 물론 지인들에게도 사실 확인을 했다"면서 "모두 사실무근이며, 배우 본인도 굉장히 놀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에 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실의 행방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조한선은 2001년 CF를 통해 데뷔해 드라마 '논스톱3', '좋은 사람',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빙의' 등과 영화 '늑대의 유혹', '열혈남아', '마이 뉴 파트너', '달콤한 거짓말', '주유소 습격사건2', '함정'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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