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폭로 나오자 변호인단 나서
김동희 변호인 "법적 조치 착수"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밝히겠다"
배우 김동희/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동희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터지자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동희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두우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음해성 허위 인터넷 게시글들에 대한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이번 주부터 착수한다"며 "관련 진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김동희는 지난 22일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김동희 관련 게시글은 2018년 처음 게재됐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후 김동희에 대한 추가 폭로글이 등장하면서 의혹이 커졌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김동희에게 학폭 피해를 입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파장초에서 3년 동안 장애인 친구 도우미를 도맡아서 했다며 "피해 장본인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어서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이어 "방금 김동희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전화도 걸으셨다"며 "학교 복도에서 전교생이 보는데 목이 졸린 채로 주먹질을 당하고 날카로운 무언가로 살인 협박도 당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날 하루종일 공황상태로 집에 갔던 것만 기억에 난다"며 "당시 분위기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서 처벌하기보단 그냥 쉬쉬하고 당사자끼리 사과만 하고 넘어가자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걸리는 게 없다면 소속사에서는 부인을 하는데도 왜 김동희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과를 하시는 이해가 안 된다"며 "김동희가 나와서 가식스럽게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 눈길도 주고 싶지 않고 아직도 그 날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김동희의 어머니와 자신의 어머니가 통화한 내역이라고 주장하는 휴대폰 캡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배우 김동희/ 사진=텐아시아DB

앞서 김동희는 지난 21일 네이트 판에 '99년생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학폭 의혹을 받았다. 작성자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게 너무 꼴보기 싫다"며 "파장초, 이목중 아이들은 다 안다. 쟤가 어떤 앤지 그냥 이 동네 살고 옆 학교 산 애들도 다 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며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 폭로했다.다음은 법무법인 두우의 공식 입장 전문.

알려드립니다.

음해성 허위 인터넷 게시글들에 대한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이번 주부터 착수합니다.

관련 진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배우 김동희
대리인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 최찬욱, 장현우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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