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조병규와 국민 MC 유재석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KBS2 신규 예능 '컴백홈'의 녹화가 연기됐다. 조병규의 '학폭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한 매체는 이날 진행하기로 한 '컴백홈'의 녹화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컴백홈'은 스타들이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살고 있는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올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유재석이 '해피투게더' 종영 이후 1년여 만에 KBS 복귀작이라는 점과, '스카이 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을 흥행시키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조병규가 합류한다는 것에 화제가 됐다.

조병규는 이미 MBC '놀면 뭐하니' 2021 동고동락 편에 출연하면서 유재석과의 호흡을 예열했다. 드라마에 이어 인기 예능까지 섭렵하면서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그러나 조병규는 최근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려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지난 16일 밤, 조병규의 뉴질랜드 유학 시절 당시 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고,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하루도 지나지 않아 누리꾼의 사과로 '학폭' 논란이 일단락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또 다른 루머 글이 게재됐고, 글쓴이는 조병규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또 한번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며 강경 대응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학폭' 관련 글이 줄줄이 등장하자 소속사는 최초 의혹 제기자의 확약서까지 공개하며 애쓰고 있지만, 논란과 관련해 쉽게 일단락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컴백홈' 제작진은 녹화가 미뤄진 것에 대해 "프로그램 제목이 예상보다 늦게 확정돼서 자연스럽게 일정도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병규는 현재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놀면 뭐하니'에 출연중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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