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다른 가수보며 열정 불태워"
김범수 "급성 후두염에 무대공포증까지"
솔직 고백에 시청자 응원 쏟아져
김범수 "급성 후두염에 무대공포증까지"
솔직 고백에 시청자 응원 쏟아져
가수 강다니엘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힘들었던 시기에 은퇴를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경이로운 방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 그리고 그렉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선미가 함께했다.
‘경이로운 방문’ 특집은 각 분야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네 사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힘들었던 시기와 흑역사도 솔직하게 공개하는 입담과 마음을 울리는 무대, 치명적인 개인기를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은 확실한 캐릭터와 저마다 개인기를 준비해 온 예능 욕심을 바탕으로 티키타카를 뽐내며 케미를 완성했다.스페셜 MC로 출격한 선미는 김범수와 댄스 무대는 물론,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급성 후두염을 진단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결국 당일에 콘서트를 취소했다는 그는 그 후 무대 공포증이 찾아왔고, 결국 지난해 안식년을 보내며 목과 마음의 건강을 살폈다고 털어놨다.
또한 셀프 디스와 반전 개인기, 천상계 무대로 눈부신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범수는 한때 자신감이 충만했다며 “발라드 뮤직비디오에 상반신 탈의한 모습으로 출연했다. 이후 김종국을 만났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박장대소하더라”며 자아도취병이 완치된 계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김범수는 히트곡 ‘보고 싶다’ 모창자인 그렉과 듀엣 무대도 완성했다. 김범수는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 면모를 자랑하며 그렉표 ‘보고 싶다’를 모창해 감탄을 자아냈고, 알앤비 소울머신 그렉은 특유의 창법으로 무대를 만들었다. 이후 스튜디오에 함께 한 그렉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알앤비 버전으로 소화하며 감탄을 유발했다.
강다니엘은 솔직한 이야기와 개인기 부자의 매력으로 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특히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지치고 힘들었을 때 다른 가수들의 음악과 무대를 보고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들며 열정을 다시 불태웠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불렀다.
강다니엘은 힘들었을 때 자신을 웃게 해준 주인공으로 황제성을 언급하며 “제가 너무 팬이다. 힘든 시기에도 그 분이 나오는 프로를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열혈팬답게 “반갑시봉”이라고 외치며 ‘황제성표’개그를 능청스럽게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고 양치 소리, 고난도 물구나무서기, 춤신춤왕 신곡 댄스 무대 등 개인기를 대방출했다.양치승은 예능에 큰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넘치는 반전 예능감과 능청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내가 줄리엔강보다 힘이 세다”며 김구라를 등에 업고 푸시업을 가볍게 해보겠다고 허세를 떨었지만 두 번 만에 풀썩 쓰러져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연기자의 꿈을 꾸기도 했다는 그는 “보통 트레이너 역할만 들어온다”며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눈만 부릅떠도 역대급 싱크로율을 보이는 김민교를 언급했다.
박영진은 ‘예능 샤이가이’의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책임졌다. 그는 생생한 연기 때문에 진짜 꼰대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며 “주차 정산소에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마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영진은 꼰대 표정이 리얼해서 자신도 놀랄 때가 있다며 ‘밉상 폭발’ 꼰대 표정을 재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카메라와 내외할 만큼 내성적이라는 박영진은 게스트들의 토크에 절묘하게 추임새를 넣는 찰진 토크 피처링 활약과 열정 폭발 개인기로 ‘예능 우량주’의 매력을 뽐냈다.
다음 주에는 오은영,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가 출연하는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이 예고됐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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