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 '암행어사' 종영 인터뷰
"김명수X이이경, 도움 많이 받아"
"덕분에 참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김명수X이이경, 도움 많이 받아"
"덕분에 참 많이 웃을 수 있었다"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의 배우 권나라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명수를 비롯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권나라는 지난 16일 텐아시아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서 종영한 '암행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권나라는 극 중 어사 성이겸(김명수 분)을 도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열혈 다모 홍다인으로 분했다.권나라는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아직도 끝난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사복을 입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한복을 입어야 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잘 마무리되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암행어사'는 성적 부진에 빠진 KBS 평일극에 약 1년 만에 두 자리수 시청률을 안겼다. 특히
최종회 시청률은 1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이렇게 높은 시청률은 사실 예상하지 못했다"던 권나라는 극 중반부터 시청률이 상승한 비결에 대해 "촬영장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사극을 4~5개월 만에 찍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며 "어사단 3인방의 케미도 있었지만 그만큼 즐거운 분위기가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김명수, 이이경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권나라는 "두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매 장면마다 대화를 많이 해서 (케미가) 화면에 잘 녹아든 것 같다"며 "두 분 모두 항상 먼저 다가와주고 장난을 치면서 웃겨줬다. 그렇게 친해지다 보니 연기적인 호흡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촬영 전 날부터 긴장감을 한껏 안고 현장에 갔는데 이번에는 긴장감보다 기대감이 더 컸어요. 아무래도 김명수, 이이경 배우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의견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기대됐던 것 같아요. 덕분에 참 많이 웃을 수 있었죠. '암행어사'는 제게 즐겁고 유쾌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유쾌한 '찐친' 케미 때문에 애정신을 찍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권나라는 "다인이가 이겸이를 사랑하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니 김명수 씨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둘이서 애정신을 촬영할 때는 김명수 씨가 핫팩도 챙겨주면서 다인이가 이겸이를 좋아하는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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