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OO(티오오)의 차웅기가 코로나19 관련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리 방침을 무시하는 동기들에게 일침을 날려 '개념돌'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톡방에서 소신발언한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한 대학교 학생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캡처본. 차웅기는 이 대화방에서 술자리에 참석할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차웅기는 "여기는 대학교 21학번 단톡방인데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으신 것 같고, 건대입구에서 스무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아무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고 지적했다.
대화방에 있던 동기들은 "그냥 넘겨라",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뭐냐", "그냥 집에 쳐박혀 있으라는 거냐"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웅기님도 오실거냐. 우리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같이 놀까"라며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차웅기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괜히 다섯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유하고, 다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좀 그렇잖아요"라고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차웅기를 향해 칭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려는 다수의 동기들을 향해 일침을 가한 용기가 대단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2002년생인 차웅기는 올해 20살로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1학번으로 입학할 정이다. 그는 2007년 드라마 '왕과 나'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으며 '이산', '천추태후', '제중원', '이웃집웬수' 등에 출연했다.
2019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TO BE WORLD KLASS'를 통해 그룹 TOO 멤버로 발탁된 뒤 지난해 가수로 다시 데뷔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