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이 지난달 31일 열린 '서울가요대상'으로 복귀했다. 정연의 복귀로 트와이스는 처음으로 9인 완전체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무대를 완성했고, 정연 역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해내 뭉클함을 줬다.
정연은 지난달 31일 열린 '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섰다. 지난해 10월 심리적 긴장, 불안 증세로 활동을 중단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정연이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정연은 어두운 표정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춤과 노래를 소화하려했고 흔들림 없는 완벽한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연의 건강은 지난해 6월부터 좋지 않았다. 정연은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 컴백을 일주일 앞두고 목 디스크가 터졌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급하게 입원하고 시술에 들어갔다. 목 디스크로 귀까지 저린 상태였지만, 팬들이 걱정하는 걸 원하지 않아 끝까지 숨긴 정연이었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으며 버티던 정연은 온택트 공연에서 의자에 앉아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 10월 정규 2집 '아이 캔트 스톱 미' 컴백을 앞두고 활동 중단을 공식화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정연은 심리적으로 일정 진행에 대해 큰 긴장 상태와 불안감을 겪고 있다. 전문적인 의료 조치의 추가 진행을 비롯한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정연은 '서가대' 이후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가웠어 #원스"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해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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